엄마의 구속이 너무 힘들어요.
내 나이 20대 중반인데..엄마가 이러시는게 넘 창피해요
통금은 10시만 되어도 전화가 오고,
학과 mt에 가서도 뭘하는지 믿을 수 없다면서 따라오셨던 수준.. 알바도 맘대로 못하구요.
외박도 금지라서 해지면 집에 들어가기 바빠요. 밖에 나가면 일정시간마다 어디있는지 보고해야 해서 숨막혀요.
저희아빠도...멀리 놀러가시거나 술마시러 가실때 엄마 눈치를 봐요.
저는 엄마의 존재가 항상 두려웠어요. 그동안 엄마가 원하는 거랑 제가 원하는 게 일치했기 때문에 큰 트러블 없이 지냈어요. 반면에 동생은 엄마 기에 눌려서 대학을 포기당하고 5년간 집밖에 나온 적이 없어요. 암것도 모를 때는 동생이 문제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하니 제가 운이 따라주었던 거 같아요.
엄마가 구속하면 제 주관도 없어지고 우울함을 느꼈다.
성인이니 제 일은 제가 알아서 스스로 해야한다고 여러 번 설득드렸지만
전혀.....엄마는 제가 비뚤어진 거라고 하세요.
오히려 친척이랑 사촌들이 저를 철없다고 비난하는 카톡이 왔어요. 설득해도 소용이 없어요.
엄마 자존심이 너무 쎄셔서 어떤 벽이 느껴져요...
글을 다 적으니 후련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년 8월 14일 오후 9:40
"인간이 제일 무섭고 잔인해요,같은 인간끼리 서로 물
어 뜯고 잘 되는 꼴 보다는 안 되길 바라고 희롱하며 깔
아 뭉개는 모습 보며 우월하게 사는 게 어쩜 저럴까 싶
어요. 타인하게 오지랖 보이지 말고 본인 일에만 충실
하게 살며 '상처' 주는 나라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