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검색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학교 끝난 후 집처럼 알바를 가고
남들 잘 시간에 그제서야 집에 들어와
공부하기 시작했고
버스비 아껴보겠다고 한시간을
걸어다니기도 해보고
그렇게 내 아픈 마음은 꾹꾹 접어둔채
생각할 틈 없이 바쁘게 살았다
근데 이제는 좀 쉬고 싶어졌다
어깨와 마음에 얹은 짐이 너무 무거워서
조금은 내려놓고 싶었다
내가 쉬면 엄마가 힘들어질 걸 알면서도
이제는 조금 쉬고 싶어졌다
동생은 나처럼 살지 않고
하고 싶은 것 하고, 또래 친구들처럼
살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빨리 졸업하고 취업해서
동생과 엄마 그리고 아빠 모두 좀 편하게
살기를 바랬다
그게 내가 성공하고자 하는 이유였다
근데 나는 공부 하나만 볼 수 있는
여유있는 환경도 아니고 돈까지 벌어서
해야하는 환경이라 더 짐이 무거웠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동생에게도 너무 미안하다
나처럼 살까봐
조금 쉬니 불안증이 더 심해졌고
돈 걱정에 불면증이 왔고 친구들과 다름이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1년만 버티면 되는데
그럼 취업과 안정적인 삶을 할 수 있을거라
믿는데 너무 벅차다
용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철 없던 어린 시절에는 사고싶은 것은 무조건
사야했고 돈도 무조건 많이 받아야 했는데
이젠 용돈 그 한마디가 힘들다
꼭 성공해야한다
그래야 나도 가족도 다 살 수 있다
대치동 돌고래

힘내셨으면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