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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연상 누나하고 장거리 연애한지 대략..120일 정도...연락하면서 누나가 항상 바빠서 못만나는거는 물론 3~4일씩이나 늦으면 5일씩이나 지나서야 가끔식 안부 연락해주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갑자기 "너도"라는 표현을 해주거나 살짝 바빠서 연락할 여유가 없다 라는 듯이 살짝 예민해져 있는것이 느껴지면 괜히 서운한 느낌도 들고 괜히 연락을 했는지 이런 생각도 들고..난 그냥 순수하게 보고싶어서,연락하고 싶어서 한건데 또 어쩔땐 건강도 못챙겨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말까지 들으면 참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여자친구가 아픈데 말로밖에 괜찮냐면서,많이 아프냐면서,약먹고 얼른 나아라라는 말밖에 못해주는 내 자신이 너무 무능력하게 느껴진다 그럴때만이라도 간호해주고 그래야 하는건데..지금 이러고 있는 상황들이 진짜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있는게 맞는건지 그런생각이 든다 물론 여자친구가 바빠서 몸이 지칠대로 지쳐서 연락해주는거는 물론 애정표현하는거 까지 잘 안한다는건 이해가 가지만...난 그래도 누나의 남자친구로서 이쁨 받고 싶은거였는데 좀 욕심이었나보다 어떤때는 정말 누나의 남자친구로 못느껴지는 날이 오면 진짜 다시 한번 누나의 맘을 확인해보자 하면 왜 그런 생각하냐면서 ㅠㅠㅠ 그런거 아니라고 말 해줄때마다 너무 미안한 맘도 들면서 계속 이러한 상황이 올때마다 의심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고..누나는 날 어떤 존재로 보고 있을까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님.....어쪄면 누나는 그냥 나를 소중한 동생으로 밖에 생각을 안하고 있는걸까 만약 누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난 헤어져야 하는걸까 아님 있는 그대로의 날 좋아해주니 계속 사랑해야 되는걸까 이럴때일수록 자꾸 웹툰 연애혁명의 공주 왕자 커플이 부러운거 있지..하아 직접 얼굴 보면서 누나의 맘을 확인받아보고 싶은데 확인받을만한 방법도 없고 능력도 없고 ㅅㅂ...나 너무 무능력하다 존나 찌질하고 그래도 몇달 전까지만 해도 전화하면서 긴 통화는 아니였지만 짧은 순간에 웃기도 하고 장난도 하고 농담도 주고받고 꽤 행복했는데 다시 그런 순간을 맛볼수 있는 날이 올까 혼자 남겨져 있는 이 감정이 너무 괴롭다..마치 어두운 바다속에 빠져 있는듯한 느낌이야
하루종일 안겨져 있고 싶고,보고싶고,데이트도 하고싶고,같이 동거하면서 매일매일 얼굴보면서 살고싶은데 갈 방법이 있어도 얼굴 볼 방법은 아직까지는 없네..다른것도 잘 안풀려서 미치기 일보직전인데 차라리 그냥...다 끝내고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가서 아무도 모르게 편안하게 죽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