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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경상도인 남자입니다.

서울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SC 제일은행 고객컨택센터 면접을.. 두 번째로 다녀왔습니다..

첫 면접에서 후회가 남아 다시 도전하였는데요..

이번 면접은 제가 왜 떨어졌었는지를 알게된 자리였습니다..

바로 제 사투리 말투와 억양 때문이었는데요..

다른 이유가 아닌 그런 이유로 떨어졌다는 것이 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회사의 방침이 그렇다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고치겠다고 말씀드리고 진짜 고쳐지지 않는다면 부산에도 SC 제일은행 고객컨택센터가 있으니 거기라도 가겠다 말씀드렸구요..

결과는.. 떨어졌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서러웠습니다.. 더 서러웠던 건.. 그 날 면접자리에서 이번에 채용을 많이 하려고 해서 만약에 채용인원이 부족하면 추가 채용을 바로 진행한다고 하였는데요..

떨어졌다는 통보를 받고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추가 채용공고가 바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사실 두 번째 면접 전에는 만약 이번에도 떨어진다면 진짜 3번째 까지는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면접관님께서 이번에 떨어지면 서류에서 통과시키지 않을거라 말씀하셔서 그럴수도 없고요..

너무 우울하고 속상하네요..

순간 정말 자살할까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는 살면서 한 번도 지역 차별이라고 해야 되나요? 그런것을 경험하지 못해봤었거든요..

이번 일을 계기로 그런 것들이 얼마나 서러운 것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다 털어내지는 못했지만.. 이겨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격이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다른 것도 아닌 사람의 고향, 출신, 사투리, 억양 이런 것 때문에 차별을 받는 다는 것이..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고치겠다는 개인의 절실한 의지나 노력보다도 색안경이 우선 순위라는 것에 무척 참담한 심정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차별과 색안경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alis****

2018년 1월 20일 오후 1:25

사투리로 인한 지역차별이라기보다는
고객컨택센터이기때문에 표준말로 고객응대해야하는것이 중요해서가 아닐까요?
사투리랑 상관없는 직장을 알아보세요
분명 님이 잘 하실 일이 많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