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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디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린나이에 남들보다는 빠르게 요리라는
꿈을 찾았고 운좋게 적성까지 맞았지만
막상 한 분야에서도 여러갈래로 나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조리보다는 제과제빵에 어느순간
관심이 많아지게 되고 자연스레 파티셰라는 꿈을
저도모르게 확신하고 있었어요.
여기까지는 참 물흘러가듯 좋았죠.
물론 요리를 평생 직업으로 삼으려고 집안반대도 꿋꿋히 이겨내고 중간에 숱한힘듬은 있어도 여기까지는 나름 빨리 왔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예요.
막상 제과제빵을하려니 확실하게
제과를해야할지 제빵을 해야할지
그중간에 놓여있는 제가 어영부영하는거같아서 한심하게 느껴지고
막상 제과만 하려니 제빵도 조금씩 하고싶고
초콜릿은 물론 아이싱이라는 케잌기술이나 설탕공예에도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아직 배운건 있어도 제과만 전문적으로 배웠고
제빵은 아직이고 아이싱을 전문적으로 배웠어도 설탕공예나 초콜릿기술은 아직안배워서
제 적성이 어디에 맞는지 모르겠어요.
빨리 자리를 잡고 남들보다 앞서가고 싶고 제 진로를 확실하게 하고싶고 주변에서는 진로에 대해 확실하고 저보다 앞서가는 기분이예요.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잘모르겠어요.
남들이 저보다 더 잘하니까 저는 여기서 멈추고
조리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
악착같이 버티려고 하는데 제자신이 그냥 확실히 제 분야를 잡고 거기에만 집중해서 높은곳으로 올라가고싶어요.

이런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들고
일주일에 미친듯이 많이 들어서 요즘 너무 힘드네요.
이것도 한 과정이지 하고 넘기고는 싶은데 도저히 감당못하겠어요.


토닥터

2018년 2월 6일 오전 10:48

한창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그런 시기를 거쳐왔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공감이되고 이해가 됩니다. 우선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지금 하고 계시는 고민은 누구나, 평생을 고민하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주변에 안그런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생각이 많이 들때 이것도 한 과정이지 하고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더 좋은 방법은 바로 행동하는 것이랍니다. 고민에 관련된 것을 검색하고, 관련된 사람에게 물어보고, 관련된 일을 직접 해보세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어떤 것을 시간이 없어서 또는 힘들어서 못한다는 것인데요. 지금의 저는 매일 아침 8시 40분 까지 출근을 해서 거의 7시가 되어야 퇴근을 하며, 집 근처에 도착하면 저녁 8시 정도이지만 무에타이 도장에서 10시까지 운동을 하고 이제 곧 있으면 심사를 앞두고 있네요. 그리고 운동이 끝나면 항상 집 근처에서 보는 사람이 있어서 만나고 집에 들어가면 보통 12시가 넘는데요, 또 집에서 인연이 되어 키우고 있는 길고양이가 있어서 그 아이를 돌보고 새벽 2시쯤 잠이 들면 그 다음날 아침 7시에 일어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이렇게 대답해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요~ 좋아서 하는 것들은 삶을 좋게 만들어서 쉽게 지치지 않게 한답니다. 그러니까 용기와 시간을 내어서 그 고민과 걱정들을, 행동으로 해소해보세요~!! 분명 도움이 되실겁니다. 토닥터였습니다~^,^

이것은 여담이지만,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저의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회사이고요~ 제 꿈은 카페를 차리거나, 검도를 열심히 평생하여 조선제일검이 되는것입니다. 둘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고 둘 다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또 살면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그래왔고요.

치즈

2018년 2월 6일 오후 2:05

저랑 고민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일찍서부터 디자인이라는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고 전공을 했지만, 막상 전공을 하니 디자인직군도 여러갈래의 길이 존재하더라구요.
 시각 디자인을 배우다가 공업디자인도 배워보고, 공예 디자인도 하고 싶어서 한 번 들어보고 ~ .
 결국 여러개를 동시에 하다보니 나만의 색도 잃어버리는것 같고,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것이 어떤것인가에 대한 기준선이 애매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이 중 내가 이 길로가도 '절대 후회하지않을 것' 딱 한 가지만 선택해서 한 우물만 파기로 결정했어요.
그렇게 한 가지에 집중하고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그 분야에서는 학부생이나 교수님께 인정받을만큼 실력도 생기고, 더불어서 여유가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이제는 그 여유로 다른 디자인 분야의 취미생활을 하고있네요^^

글쓴님도 제과/제빵 둘 중 어떤걸 해야할지 고민중이신것 같은데..
둘중 결정하기가 너무 힘드시다면 현실적으로 제과, 제빵을 본업으로 삼고 계신분과 말씀을 나누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듯싶은데, 혹시 한 번 제과제빵 관련 카페에 이 고민글을 올려보는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