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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 일아니라고 생각할수도있지만...

저번주 금요일에 학원 선생님이 은퇴하신다하더라구요 약 2년정도 다녔는데 쌤이너무 친구처럼 재밌게 가르쳐주셔서그런지 그얘기듣고 다음 학원쌤까지 보게되니 맨붕이왔다고해야하나 그래서 문제풀면서 계속 울었죠 진짜조금더 일찍와서 열심히할껄 초반에더 친하게지낼껄 이러면서 얼마나울었던지 마스크는 축축하고 더럽게 콧물까지 묻어있더라구요

쨋든 학원에서도 쌤이 평소보다 더착하게말해주시니까 학원에서도 울고 학원끝나고 집가는길에 펑펑울고 집에 들어갔어요 그러다 한 8시?쯤 쌤이 엄마한테 전화를했어요 그전화가 끊기고 엄마가저한태 학원쌤 은퇴하신데? 이렇게물어봤을때 급 눈물터져서 완전 울면서 고개만끄덕이고..

근데다행이 월요일 그니까 오늘하루더 있으신다길래 주말에 펑펑울고 선물도사고 편지도썼어요 진짜 밤낮으로울었는데 얼마나울었냐면 얼굴이 젖을정도로? 울고 그랬어요 그래서그런지 일요일?쯤엔 쌤생각하면서 눈물쏟을려해도 눈물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학원가서 쏟을 눈물도없겠다 싶어서 오늘 학원에 갔는데

쌤보자마자 울컥하고 쌤이 가는 애들한테한명씩 잘가라 잘지네고 영영 못볼꺼야 다음쌤말잘들어라 이러시는데 그때마다 눈물 계속나서 몰래울고...또하필제가 정많은 사람이라...

어쨋든 이제 저도끝나서 쌤앞으로가서 준비한선물들였는데 쌤이 뭐야 고마워 00아 이래서 참던눈물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쌤이랑 틀린거고치는데 쌤이 아무리재밌게해줘도 슬프구....
그렇게 끝냈는데 제가하두우니까 센터장이랑 쌤이 나와서 문앞까지 배웅해주시고 울면서 집가는데 너무아쉽더라구요 편지에도 할말다못적고 말할려니 목소리떨릴까봐 말도못하고
싸인받으려했는데까먹었고 집에와서 문제집도 1도못풀고 울기만한것같아요

너무슬픈데 용기도안나요 그냥이대로 살아야겠죠 뭐..??
겨울꽃

2020년 12월 1일 오전 12:09

♡♡

대치동 돌고래

2020년 12월 1일 오후 2:02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