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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라기보단 그냥 외롭고 심심하고 힘들어서 적어볼께요.
저는 다른 나라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는 중인 (이 나라에서) 고등학생이에요.
올해 3월이 이 나라에 오고 저희 학교로 오게 됐어요.
전학오고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 차이들이 정말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이해도 많이 안 됐어요.
이성 사람 친구들과의 스킨십이나 친밀감아 우리나라에서 다니던 학교보다 현저히 높더라고요.

전학 오고 3개월만에 정말 얼굴이 제 이상형인 아이를 좋아하게 됐어요. 그애를 x라 할게요.
얼굴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 애를 좋아한 순간부터 x의 모든 부분이 좋아졌고 1주일동안 매일 아침 밤 가리지 않고 연락하고 하다가 그냥 제가 고백하고 사귀게 됐어요.
그런디 생각해보니 저랑 다니기는 했지만 저와 둘이 따로 있었던 적도 대화했던 적도 없던 p가 걔를 좋아하는 거에요.
변명 같지만 사귀기 한 2달 전에 어렴풋이 알고 있긴 했고 사실이었어요.
제가 p한테 x와 사귄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고는 자신과 친한 친구들을 데려가서 울더라고요. 미안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론 다시 p와 나쁘지 않은 사이로 지냈어요.

x와 얼마 가지도 못하고 헤어졌어요.
어느 순간부타 얘를 좋아하는 마음도 안 들고 얘가 내가 좋아서 나랑 사귀는건지 단순 여자친구가 필요한건지 헷갈렸고 방학 1주일 전에 헤어졌어요. p한테 눈치가 보인달까.. 해서 전남친과 학교에서 말도 거의 안했고요.
방학이 끝나고 p는 새로 전학온 애와 썸을 타기 시작했는데 x때도 그렇지만 말도 거의 안 하고 표현을 1도 안해서 결국 p의 껌남은 다른 여자애와 사귀게 됐어요.
그 일 이후로 p의 분노가 저에게 튀고 친구들에게 제 험담을 하기도 하고 했어요. 하루는 저와 친구1, p가 같이 앉아 있었는데 p가 친구1에게 귓속말을 했는데 그게 알고보니 p가 "한번만 더 쟤 목소리를 들으면 쟤 뺨을 갈길것 같아"하고 저에 대해 말했던 거였어요. 그런데 p의 성격탓인지 점점 아이들은 p를 멀리했고 p는 제 친구들의 무리에서 빠지게 됐어요. 솔직히 제가 잘못한게 맞긴 해요. 짝사랑 할때는 잊고 있었지만 사실 p가 x를 좋아한단걸 알고 있었어요.

워낙 p가 불안정한 아이라 미안하기도 하고 p가 지금 같아 노는 애들도 p를 별로 안 좋아하니 미안한 마음이 배가 돼요.

요새는 다시 p와 얘기는 하지만...여전히 p가 저를 싫어한단건 느껴져요.

그냥 기분이 그래서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