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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오늘하루어땠어요 #힐링
#고마워

오늘은 자살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날 이였어요. 그래도 죽기 전에 맛있는거나 먹어보고 죽자 하는 마음에 평소 비싸서 못 갔던 연어 전문집을 가서 연어덮밥과 연어구이랑 술을 먹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꾸역꾸역 다 먹고 버스킹도 보고,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도 불러보고 시간을 떼우다가 집에 도착해서 자살을 준비 하려는데 친구에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저녁에 밥 사준다고 퇴근 하고 만나자고 이 글을 보고 진짜 남들이 보면 별 거 아닌데 그냥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저녁에 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하며 얘기 하는데 친구의 술버릇인 콧노래가 저 보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거 같아서 또 울었어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점심에 먹었던 맛있는 음식이
저녁에 만난 친구와의 술 한잔이
친구의 콧노래가 저를 살려줬어요.

친구는 우는 저를 보고 힘들었냐고
그저 달래주다가 차비 만원까지 쥐어주며
택시를 보냈는데 뒤로 보니까 친구가 저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오늘 저의 하루는 이랬어요.

여러분은 어땠어요?
행복했나요?
아니면 슬펐나요?
이전 댓글 보기 댓글 7개 중 3개
이수

2018년 4월 9일 오후 2:49

남들이 보기엔 참 괜찮아 보였을꺼에요. 밥먹으면서 얼마나 착잡했을까요. 내맘이 다아프네요. 포기하지말고 같이 살아나가요. 맛난것도 많이 먹구.

나는약하다

2018년 4월 12일 오후 1:30

님의 슬픔도 행복도 전해져서 저도 눈물이 났어요
이름을 불러주고 꼭 안아주고 싶네요
다음에 더 행복한 님의 얘기를 들려주세요
그럼 저도 같이 행복할꺼 같거든요^^

소설

2018년 4월 12일 오후 5:21

저도 가족 문제로 많이 자살하려고 손목에 그은 흔적들이 많지만 가족들은 몰라요. 하지만 자살하려고 맘을 먹고 그으다 보면은 친구들,좋은 가족들 등등의 생각 때문에 저도 칼을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저도 여닝님의 그 마음 잘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