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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큰 사람이 좋았다.
마음도 크고 생각도 큰 사람
나처럼 작은것에 연연하고 오락가락하지않고
중심이 곧고 고집이 있는 사람
나를 조근조근 혼내며 아닌건 끝까지 아닌거다.
라고 알려주는 사람
내가 무슨짓을해도
포기하는것이아니라
혼내서라도 다시 맞는길을
가르쳐줄 것 같은 사람

이런 사람을 곁에 두고 살아오면서
문득 동시에 나도 큰 사람이 되고 싶었다.
너는 ‘네’가 만든 ‘나’를 좋아하지.
오늘 퇴사를 앞두고 얼마 남지 않은
근무일을 채우러 출근했었다.

은행 오픈 준비를 마치고
한숨 돌리며 앉아있었는데
늘 아침마다 인사하는 청소부 아줌마는
여전히 반갑게 인사를 건네셨다.

늘 근무시간에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며
옆집 이모같은 인상을 주시던 아주머니는

“OO씨 퇴사한다면서 이직하는 곳도
너무 좋다고 들었는데 근데 너무 아쉽다.”
“OO씨가 가면 누가 내 말동무 해주나?”
라는 말과 함께 집에서 만들었다며
나에게 건네주시는 약밥 하나에
나는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습관처럼 감사하단 말을 할 수도 없었는데
그 말이 또 막 불편하진 않았다.
말동무를 핑계삼아 아쉬워 하시는 아주머님에겐
기족에게나 느끼는 죽도록 어색하고
간지러운 마음만 있을 뿐.

퇴근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는
뒷통수가 간지러운 과한 친절들을
뻔뻔하게 누리던 삶을 잠시 접고
내일을 기약하는 보통의 삶 속에서
내가 다시 그런 불편한 친절을
느낄 수 있을까 스스로 다시 한 번 되뇌게 되더라

그것이 얼마나 사소하고,
가슴 뜨거운 행운이었는지.
대치동 돌고래

1월 27일 오전 12:11

마무리 잘 하셔서 회사와 이쁘게 작별을 했으면 합니다.


새벽공기에 취해 깊은 생각에 빠진 나는
며칠전 연인과 이별한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푸념을 들어주었던 일을 되새겨봤다.

이별을 예쁘게 장식할 수는 없을까?
왜 항상 끝은 누군가가 비참해야 하는것 일까?
누구나 이별은 비참함. 그런것 이라고 말을하지.

난 조금 생각이 다르다.
인생이란 여태껏 살아오면서 느꼈던
셀 수 없는 상처들과 감정이란 것을 모아두며
앞으로도 조금씩 채워질 책장.
그것을 나는 인생이라고 하고 싶다.

누군가 이별은 비참함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내 인생 이야기의 한 씁쓸한 스토리의 책처럼 아팠지만 예쁘게 이별을 간직하려 책장 속으로 잠시 밀어 넣고 그 사랑이라는 과정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또 얼마나 나 다웠는지 돌이키며 추억할거라고 말할 것이다.
메세지 상담해드립니다.

연애, 우울, 가치관, 직업 등
공주

1월 19일 오전 11:18

저요

mood

1월 19일 오후 3:54

@공주 보내세요~

자기소개

심심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받은 어플. //// #고민상담 #연애상담 #속마음 #감성글 #선팔 #후메세지 #메세지상담 #잡담환영 #딥토크환영 #너무철없는말은 #답장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