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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중2된 여학생입니다. (맞춤법이 틀리거나 과격한 표현이 좀 있어요)
저희 집은 공부에 대한 압박이 다소 강합니다.
특히 저희 엄마와 이모가 진짜...강한데요.
이모는 어릴때부터 모든 공부를 잘했대요.항상 전교1,2등 이었다며 저한테도 그러길 원합니다.
저희 엄마는 저에게 기대가 큽니다.그리고 좀 과격하세요. 만약 제가 학원숙제를 덜해서 학원쌤이 엄마한테 문자가 가면,엄마는 그날저녁에 저한테 소리지르면서 엄청혼냅니다.
오늘도 2장 덜했는데(제가 잘못한건맞죠..)엄마가 "너는 그딴 정신머리로는 대학가지말고 그냥 공장가라","한 번 만더 그러면 대가리 부숴버린다"등 진짜 마음 후벼파는 소리를 많이 하셨어요.
근데 진짜 억울하거든요, 하필 어제 오늘 그날(2,3일)이었고 진짜 학원에서 하루동안 12장을 풀어오래요. 짜증나서 학원선생님한테 좀 줄여달라고 말했는데, 딴 애들은 다 이렇게 한대요. 아휴 더 따지고 개겼다가는 중2병 소리만 들으니깐 어쩔수없이 진짜 힘들게 학교에서도 친구들이랑 말도 잘안하고 수업 끝나는 종치자마자 로봇처럼 슥슥 풀었는데 2장 남았어요..2장이 뭐라고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할수만있다면 안락사 주사 팔에 몆개 꽃고 싶어요..우리나라는 왜 공부 아니면 성공하는 길이,,인정받는 길이 없을까요. 왜 공부만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집이 잘살면 그나마 예술쪽으로 가도 어른들이 안갈구겠죠.. 우리나라는 진짜 살기힘드네요..아직 몇년 안살아봤지만 정말 이민하고싶은 나라네요 왜 이딴나라에서 태어났는지...,왜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 1위인지 딱 알겠네요 하 진짜 죽고싶고 눈감고 딱 뛰어내리고 싶구요 제 마음이 찢어지면서까지 공부를 한다는게 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구요..정말 '지금 불행하고 죽고싶은데 나중에 행복한게 무슨의미가 있나'라는 문장이 머릿속에서 맴도네요. 그냥 개쳐맞고 공부 포기할까요.. 호적에 파이고 공부 안하는게 소원인데 오늘도 찌질한 저는 눈물 머금고 자살이라는 단어만 생각하며 공부하고 있어요..제발 위로좀 해주세요..
Dolphin Choi

2019년 4월 1일 오후 11:49

많이 힘드신 것 같네요.
나영양, 파이팅~~

뿌야

2019년 4월 2일 오전 12:21

하.... 진짜 저런 생각을 가지고까지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될까... ㅠㅠ 12장 중 2장못했는데 저렇게 혼나고 대가리부숴버린다는 말은 진짜 너무 심한거같네여...
나영님이 절대 찌질하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너무 힘들고 죽을만큼 힘들면 누구나 울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 수도없이 많이해요... 저도 그런적많아요.. 그냥 확 다 놔버리고싶다는 생각. 그래도 힘내요. 진짜 힘내라는 말이 하나도 도움이 안되겠지만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글로도 다 느껴
...지네여... 진짜 힘들어서 미칠거같으면 잠시 공부를 멈추고 생각을 멈추고 힐링되는 노래듣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울고싶은만큼 울어도돼요. 운닥고 뭐라하는사람 없으니까요. 아니면 진짜 무식한방법인데 욕을 한바가지하는것도 좋아요 저도 공부하면서 짜증나면 확 그래버리거든요 ㅎㅎ열심히하세요! 저는 중3인데 저보다 공부 더 열심히하시네용 괜히 자괴감... 어쨋든 부정적은 생각은 잠시 접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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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혁

2019년 4월 7일 오후 11:21

중2면 정말 미친듯이 놀고 부모님한테도 대들법도한데 우리 친구는 그래도 묵묵히 본인일에 최선을 다하시는모습 너무 보기좋습니다 어머니와의 관계도 진지하게 어머니께 대화를 권유하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우리 친구 이야기를 잘 들어주실겁니다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은 안돼요!! 너무 힘드실텐데 제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