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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갈수록 인성쓰레기가 되가고있는건지 어딘가 결여된건지 모르겠어요..

짧게 얘기하자면 오래된 집안 기둥 장녀 노릇에 지쳐서 가족들 다 등지고 최근에 자취를 시작한 20대 후반 여자에요 원래부터도 한번 아닌 사람은 아니고 정 떨어지면 바로 손절해버리는 성격이고 가족도 예외는 아니라 연락 안하고 산지 4달째구요..

하고싶은 말은 다 하는 성격이기도 한데 최근에 친구랑 1박2일 여행을 갔고 새벽 1시가 넘어 잠들려고 누웠는데 펜션 다른 투숙객들이 바깥 테라스에 나와서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잠을 못자겠는거에요, 그래서 베란다 문을 열고 토씨하나 안틀리게

"저기요 잠 잘건데 조용히 해주세요" 했어요 근데 잘안들렸던건지 아래 사람들이 뭐야 뭐야하고 또 떠들길래 그때 좀 큰소리로
"잠 좀 자게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하시라구요" 하니까 다들 파한건지 조용해지더라구요. 근데 같이 간 친구가 언니 화났어? 좀 좋게 말할 수 있잖아~ 죄송한데 자야할 시간이니까 조용히 부탁드릴게요 이렇게! 하는거에요

근데 저는 정말로 이해가 안가서 친구한테 내가 죄송해야할 부분이 아닌데 왜 내가 죄송하다고 해야해? 라고 했더니 진짜 죄송해서가 아니라 좋게 좋게 얘기하는 방법이라는데 굳이 왜 그래야될지를 모르겠는...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놀러 간 자리에서 투닥거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잤어요 근데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제가 사람과 사람이 도와가며 살아야하는 세상에서 너무 이기적인 사고로 사는걸까요 둥글게 말하는게 좋다는건 저도 아는데 특정 누군가가 대다수를 불편하게 하는 상황에서 제 기분도 나빠져 기분이 안좋음을 내비치면서 말하는게 안좋은걸까요?
사명인

2021년 7월 7일 오후 8:14

"입은 (감정 표현을) 말하라고 있는 거죠.
타인을 배려 할 줄 모르는 (떠드는) 사람에
게 인간 대접 안 해 주는 게 맞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