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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나를 지켜주려고 하셨고
내가 믿고 의지했고
유일하게 편하게 아무 생각 없이
있을 수 있었던
할머니, 할머니 음식, 할머니 집
모두 너무 보고싶다
부모님 싸움에 지쳐 어린 나이에
죽고 싶다는 생각만 수만번을 하고도
할머니만 보면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무서울 때면 지칠 때면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면
할머니 집으로 도망갔다
정말 지옥같은 과거이지만, 죽고 싶을 정도로
무서웠던 시간이었지만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돌아가고 싶다
그 때 내가 철이 있었더라면
그 때 내가 이 나이였다면
조금 더 잘해드릴껄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작은 아빠에게
나를 꼭 챙기라고 엄마 아빠는 그러지 못하니까
너가 꼭 챙기라고 공부도 잘할꺼라고
말씀 하셨던 걸 듣고서 얼마나 울었던지
참 보고싶다 우리 할머니
김치찌개 끓이고선 기다리시던
빼빼로 좋아한다고 항상 사먹으라고 돈 쥐어주시던
아쉬움에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며 버스 타는
내 모습을 보고 들어가시던
손이 차가운 내 손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시던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의지할 곳이 없어요 할머니
너무 힘들어요
대치동 돌고래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어렸을 적 아빠를 참 미워했다
증오도 섞인채 성인이 될 때를
기다렸다
전형적인 옛날 사람에
가부장적이고 항상 엄마를 무시했던,
항상 엄마에게 손찌검을 했던,
그러면서 자식인 우리에게만
잘해주던 아빠가 가식이라고 느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
독립을 했고 아빠에 대한 미움은
사라졌지만
엄마가 다칠까봐 엄마가 아빠에게
맞진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 때문에
살 수가 없었다
물론 나한텐 매 한번 안들 정도로
오냐오냐 키워서
아빠가 불쌍하고 외로워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자식으로서는 잘하려고 했다
근데 자꾸 엄마를 때리던 장면이 생각나고
악몽을 꾸게 되고 안좋은 생각만 하게
되다보니 불안증이 심해지고
엄마를 아빠 옆에서 떼어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아빠는 모를 것이다 내가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지
그저 잘 살고 있는 줄 알 것이다
티도 안냈을 뿐더러 자식으로서 챙길 건
챙겨드렸고 뒤에서 나 혼자 불안할 뿐이다
언제부턴가 아빠가 엄마를 때리던 그 장면에서
심장이 떨려서 깨는게 습관이 되버렸다
이게 나을 수 있는 병이었다면 좋겠다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다
학교 끝난 후 집처럼 알바를 가고
남들 잘 시간에 그제서야 집에 들어와
공부하기 시작했고
버스비 아껴보겠다고 한시간을
걸어다니기도 해보고
그렇게 내 아픈 마음은 꾹꾹 접어둔채
생각할 틈 없이 바쁘게 살았다
근데 이제는 좀 쉬고 싶어졌다
어깨와 마음에 얹은 짐이 너무 무거워서
조금은 내려놓고 싶었다
내가 쉬면 엄마가 힘들어질 걸 알면서도
이제는 조금 쉬고 싶어졌다
동생은 나처럼 살지 않고
하고 싶은 것 하고, 또래 친구들처럼
살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빨리 졸업하고 취업해서
동생과 엄마 그리고 아빠 모두 좀 편하게
살기를 바랬다
그게 내가 성공하고자 하는 이유였다
근데 나는 공부 하나만 볼 수 있는
여유있는 환경도 아니고 돈까지 벌어서
해야하는 환경이라 더 짐이 무거웠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동생에게도 너무 미안하다
나처럼 살까봐
조금 쉬니 불안증이 더 심해졌고
돈 걱정에 불면증이 왔고 친구들과 다름이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1년만 버티면 되는데
그럼 취업과 안정적인 삶을 할 수 있을거라
믿는데 너무 벅차다
용돈이 필요하다고 말하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철 없던 어린 시절에는 사고싶은 것은 무조건
사야했고 돈도 무조건 많이 받아야 했는데
이젠 용돈 그 한마디가 힘들다
꼭 성공해야한다
그래야 나도 가족도 다 살 수 있다
대치동 돌고래

힘내셨으면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엄마 아빠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애초에 화목한 가정도 가지지 못했고
항상 부족한 돈 때문에 힘들었고
대학가면 모든게 바뀔 줄 알았어요
열심히 하다보면 이 삶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했어요
남들보다 열심히 일했고 공부도 놓지 않고
열심히 했는데
가난한건 바꿀 수가 없나봐요
등록금도 월세도 다 너무 부담이고
친구들한텐 아무것도 아닌 교통비마저
저한테 너무 짐이에요
엄마 힘든거 아니까 최대한 내 몫은
내가 하자로 이 악물고 살았는데
우울증에 불안증에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아서 힘들어요
홧김에 알바도 그만두고 쉬려했는데
자꾸 엄마가 밟혀서 돈 때문에 불안해서
쉬는게 쉬는 것 같지가 않아요
효도하려 했는데 이제 너무 지쳐서
엄마 아빠 연락도 받기가 싫어요
이런 마음 갖기 싫은데 가끔은 엄마도 아빠도
나도 너무 밉고 싫어요
애써 밝은척 더 웃고 살아도
결국 내 인생은 여기서 벗어나질 못하나봐요
언제쯤 나도 마음 놓고 좀 살 수 있을까요
patting

토닥토닥 힘내세요 

초원

마음을 먹는순간 반은 성공입니다. 마음을 다시 부여잡고 화이팅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