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 건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인데요

어떤분이 세무직? 그런 쪽으로 시험을 준비하나봐요.

계산기를 대놓고 두드리시는데...

솔직히 계산기 이런 거 사용할 거면 카페나 집이나 이런 곳에서 공부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물론 본인도 도서관이 가장 공부가 잘 되니까 도서관 온 건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 공부할 권리를 침해하는 권한이 본인에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본인도 사람들 많아지면 계산기도 치우고 눈치보는 거 보면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쯤은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괜히 그 사람에게 말 꺼냈다가 분란만 생기고 공부하는 데 지장있을까봐 말도 못하고 답답해서 여기다 씁니다.

이 C8럼아 너 그렇게 다른 사람 피해주면서 나만 잘되면 돼 이딴 마인드로 시험에 얼마나 잘 합격하고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볼 거다.
너가 타인에게 피해준만큼 그대로 되돌려받길 바란다😠😡🤣🤣🤣😭😭😭🤗🤗🤗

대학에 다른 학과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제 학과 친구들과 친해지려 하고 관심있는 모습을 보면 불안하고 화가나요.

다른 학과 친구를 B라고 할게요.

저희 과는 과끼리 친한편이고, 내성적인 저는 과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렇지만 저는 과 아이들보다는 B와 친해서 B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런데 보통은 처음보고 지나다니는 사람이면 관심없지 않나요? 그런데 B는 이상하게 제 과 친구들만 보면 엄청 관심 가지고 친해지고 싶어하고 저에게 제 과 친구들 이름 물어보면서 아는척을 해요.

그럴때마다 짜증이 나는데, 열등감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저는 B에게 학과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친해지지 못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마음속에 우리 학과 아이들은 너무 소중한 아이들인데 B가 친해지려 하면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저항감이 드나봐요.

그리고 과에 제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B가 그 사람한테 관심갖고 접근하려고 하면 화가 많이 나요.

그래서 저는 B가 제 과 아이들에게 관심보이거나 아는척할때마다 싫은티를 내는데 B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무의식적으로 자기 대인관계능력 뽐내면서 깔보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저 알고 있어요. 저에게 피해의식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어떤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행동에 대해서는 진짜 친구라면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닐까요?ㅠㅠ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