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목요일날 한 피구경기
누구 반이 이겼냐고 물어봤는데
한시간 후에 '무승부'라고 짧게 답이 왔어요..
원래도 바쁘다는 핑계로 메시지 잘 씹어서
한 시간 후에 답온 건 괜찮았는데

몇 시간 있다가 예전에 프사했던 사진으로 다시 프사했길래 뭔가 사진 오랜만에 봐서

'오오 ○○아!'
하고 보냈는데
'왜'하고 답장오고
'너꺼 프로필사진 5학년때 막 □□이들 땜에 공개된거 ㅇㅅㅇ'
'그냥 반가워서 말해봤음'
이렇게 보냈는데
갑자기
'뭔소리야'라고 오더라고요 답이..

문자로 한 거였으니까 말투나 뭐 그런건 못봤는데 왠지 그 답 보내면서 "얜 뭔 소리 하는 거야?"
이러고 꼭 정색할 것 같이 말했거든요
그래서 다시
'아니 프사'
'너꺼 카톡 프사' 하고 보냈는데
'ㅇ' 하고 답장오고..그뒤로 안 보냈어요

무슨일있었어 나한테 화난거있었어 하고 더보낼려 했는데 그것도 모르냐고 짜증낼것같아서요

최근에 만났을때마다 스트레스 받는일이있어서
툭하면 비속어쓰고 작은 일에도 화내고 그랬는데 그게 맘에 안 들었던건지,
가끔씩 놀때 짜증났던거나 불편했던거있었으면
카톡/전화 저장명을 바꿔놓거나 짜증났던거 불편햇던거 이런것들을 일기에썼는데
그 일기를 그 친구가 볼 뻔했거든요..
일기장이 아니라 일기앱이어서 비밀번호 걸어놔서 못보긴했는데..그것때문에 숨기는거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작년 겨울방학때 같이 영어캠프했는데
♧♧이라는 영어캠프 같이햇던 애..
3학년때 진짜 이상했으니까
놀지말라고..그렇게 말해줬는데
그 ♧♧이라는 애랑 같은반이 된 뒤로
♧♧이라는 애가 저에게 말을 걸어오고
인사하고 이거하자 저거하자 어디로 놀러가자 막 그러고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애중에 또
항상 제 친구가 "싸가지없다"고 하는 애가
막 저한테 이것저것 가르쳐주는 척 하면서 참견하기도햇고 말도 많이걸어줬거든요
그런 자기가 싫어하고 놀지말라 조언해줫던
애들이랑 말 섞으니까 그게 싫엇던건지
요즘 맨날 못 논다고 해서 그런건지
(근데 물어봤을때 못논다고 한건 걔가 훨씬 더 많이 했어요)
도통 모르겠어요
목요일날 만났을때는 먼저 인사해주고 그랬거든요
뭐가 문젤까요.....


제가 소심하고 예민해서 괜히 걱정하는걸까요 이 친구가 작년에 유일하게 먼저 다가와줬고 제 고민 제 말 제 행동 다 이해해주고 경청해준 친구였는데 이 친구랑 사이 안 좋아지면 전 다른 친구들 사귈 수 있을까요?
못 사귈거 같으면 친구 비위 맞춰주고
더 양보해주고 그러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