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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운동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 연습을 해야 할 때가 왔어요. 그래서 운동장에서 몇 번 연습하다가 제가 너무 지겨워서 강당가서 피구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강당에 많은 선배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친구 한 명이 왜 강당에서 피구하자고 했냐고 저에게 짜증을 내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3학년 선배들이 1학년이랑 피구를 같이 하자고 신청을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고 저는 피구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한 선배를 너무 쎄게 맞춰버렸어요. 그 선배가 제 명찰을 보면서 이름을 외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정중히 허리 숙여서 사과했는 데 사과 받지도 않았어요. 완전 찍힌 거죠. 그리고 계속해서 3학년 과의 갈등이 일어났어요. 결국에는 저의 그 강당가서 피구해요 그 한 마디 때문에 반 전체가 3학년 선배한테 꼽을 당한 거죠. 그래서 그것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커요.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인 거 같고.. 괜히 나서서 그런 것 같고.. 애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일 학교 가는 데 어쩌지?? 자꾸만 이런 생각들만 나요... 이런 죄책감 때문에 평생 한 번 하지도 않은 자해를 하게 되었어요. 애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리고 이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요 ?? 애들에게 이미 안 좋은 애로 인식이 되어 버린 셈인 데... 저 진짜 이러다가 왕따되는 건 아닐까요 ??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