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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판은 처음이네요!

전 닉네임 그대로 중3 남학생입니다.
몇일전 제가 다혈질인지 궁금해서 상담받으러 가니 별 이상없다고 그냥 보내더군요
쪽팔려 죽는줄알았어요 ㅋㅋㅋ

화는 잘 안냅니다. 제가 화날때는 웃습니다.
그냥 싱긋 하고 웃어요 ㅋㅋ 제가 특이한 케이스인가요?
남들눈엔 비꼬는걸로 보인다더군요ㅠㅠ 제딴엔 화참는다고 웃는건데 ㅋㅋ

전 화내고 싶지 않습니다. 남들한테 잘보이고싶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 화내면 되게 제가 바보같아져요ㅠㅠ
그래서 싸우기도 싫고 화내기도 싫어서 친구들하고 웃으며 놀고싶습니다. 실제로도 그러고 있고요.
근데 중1때 사춘기 끝나고 중2 중3 올라오니 3학년 1학기때 부터 지금까지
시도때도없이 화가나요.

여러분 그 공포사진 보면 순간 얼굴에 피가 몰리면서 철렁! 하는 느낌 들죠?
전 그게 화날때마다 일어납니다. 한순간에 철렁 하면서 욱! 이란 단어를 실제로 표현한것처럼 확 올라옵니다.
그럴때마다 뭔가를 쥐어짜내고싶은 기분이 들어요.
되게 써놓고보니까 잠재적 범죄자같네요 제가 ㅋㅋ

1학기때에 밤에 잘 자다가 5년전에 있었던 안좋은 일이 떠올라서 갑자기 충동적으로 손이 나갔어요
벽에 부딪혔는데 새끼손가락이 골절되서 진짜 큰일이었어요 그때는 ㅠㅠ

그 안좋은일이 친구하고 같이있을때 떠올라버리면 큰일이잖아요ㅠㅠ
그래서 요새는 눈감고 10까지 셉니다. 근데 그러니까 더 화가나길래 차라리 손가락을 깨뭅니다.
손가락을 무는건 고통이 있으니 세게 못물거든요. 그래서 다치지도 않고 딱 좋더라고요..

여기서부턴 진짜 중2병 환자같으니 관심받고싶어서 이런 주작글 올린다고 오해하실수 있을듯요..

저희 옆반 일진이 우리반 일진을 놀립니다. 저희반 얌전한 제 친구 일진(이하 진우)의 여사친 이름을 부르며 매일마다 들어와서 목청터지게 그 이름을 부르고 튑니다.
처음엔 뭐 저딴 초딩같은 장난을 다하나 싶었는데
그게 지금 1년이 다되가니까 옆반 일진(이하 성현)한테 읽고있던 500쪽짜리 책을 잡아서 머리에 쾅 쳐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책은 책 안에 돌가루를 넣어서 책으로 못을 박을수도 있습니다. 궁금해서 제가 예전에 해봤어요. 도서관책으로요..ㅎㅎ
500쪽짜리 책으로 머리맞으면 머리 아작납니다.

성현이가 들어와서 그짓할때마다 커터칼로 목에 꽂아넣고싶은 충동이 너무 강하게 들어요.
매일매일 손 깨물며 간신히 참고있는데 이방법도 점점 참기 힘들더라고요.

주작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이딴걸 왜 주작해요ㅠㅠ 지금 고민 앱마다 다깔아서 해결책을 찾고있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껜 이런말 못하겠어요.ㅠ
얼마나 싸이코같이 보이겠어요;;

화가 날때마다 그동안 철렁하며 한번에 올라왔던 화들이 누적되어 점점 불어나서 더 강하게 올라오는것같아요.
표출하고싶지는 않아요 제 장래희망도 있고 제가 쌓아온 이미지도 있는데 그걸 망가트려버리면 안되잖아요..

그동안 화났던 일들을 전부 잊고 화날때 몇초만에 확 가라앉힐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산책하기는 수업중 선생님의 발언으로 인해 확 화가났을때 대처가 불가하고 10초세기는 오히려 더 뭔가를 잡아뜯고싶은 충동이 강해져요.
어떻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