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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다치게 하는 것은, 보통 이성적인 일이다.
물론 감정적으로 좀 많이 흥분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가 저지른 죄나 저지르고 있는 죄에 대해 대가를 치르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쳤거나, 아무 쓸모 없이 살고 있다던가, 나태하다던가..
그래서 더더욱 나의 자기 혐오 및 자해는 절대로 타인에게 특히 친한 사람에게 들켜서는 안된다.
잘못하면 그 사람이 나를 신경쓰거나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 버릴 거고 그건 옳지 못한 일이다.
내가 죄를 지어서 그 대가를 치르는 것뿐인데 다른 사람이 슬퍼하고 걱정하는 건 합당하지 못하다.
그러니 나를 그저 내버려 두기를 청한다.
너무 다가오면 내가 또 멋모르고 도와달라고 해버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 티가 날 것이다.
나와 거리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나같은 쓰래기를 신경쓰기에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고귀하며 존엄한 인간이니까
덕후

2019년 12월 20일 오전 11:27

주목님은 소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