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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걸 먹는거보다 안좋은걸 안먹는게 건강지키는 길이라는데, 매번 꿀마늘이나 흑마늘 같은거 만들어 놓고선, 집안에 라면, 과자들 굴러다니게 만들고 니가 알아서 참아라? 는 식으로 살면서 날위해서 생고생하는듯 생색내는 사람.
내가 산에 들어가고싶어하는 진짜 이유가 본인때문인걸 왜모를까.
내 뇌출혈의 원인이 본인과 매일같이 부어라 마시라 하던 술 때문인거 알면 술을 좀 자제해야지. 일주일에 밥상머리에서 세네번 마시는게 자제하는거냐. 그렇게 같이 처붓던 술로 남편을 장애인으로 만들었으면 술이 쳐다보기도 싫어야 정상 아닌가?
내가 직장구하려고 하는것도 빚진 마음으로 살기 싫어서인데, 건강에 도움되는것과 안좋은것들을 동시에 해대면 참 헷갈린다. 참다참다 화가 터지면 어떡할까 싶다. 매일 108배 기도하는 이유도 부글부글 끓는 속 다스리고싶어서인데, 속도 모르고 무리해서 절하지 말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당신출근할때 배웅해주고 기계적으로 입맞추고 앞에서 웃고 챙겨주고 하는게 얼마나 갈지 나도 걱정이다. 나 병원있는 6개월동안 병간호한걸 평생 우려먹으려나 싶다. 하도 멋대로 살아서 고맙던 마음도 희미해지고 별거를 생각할 지경이다. 퇴원한지 벌써 7년이 다되간다. 그동안 금전적인건 부모님이 다 보상해준거 아닌가? 집사줘 때때마다 용돈줘. 아이없는거 스트레스 1도 안줘. 생리통으로 고생한다고 자궁떼는거 이해해줘. 뭘 얼마나 더 배려해줘야해? 누구한테 털어놓을수도 없는 얘기들. 이렇게라도 털어놔야 좀 살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