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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새학기 반배정표를 보았는데 아는 애는 정말로 한 명도 없고, 반안에는 좀 일진? 그런 쪽 아이들이 섞여있기도 해요. 예전에 먼저 말 걸고 인사하고 그랬는데 요즘들어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해서 낯도 많이 가리게 되었고 종종 이 새로운 반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 우울합니다. 예전에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었는데 몇년이 지나도 그 기억이 지워지지가 않아요. 그것때문에 사람에게 배신당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그리고 애들 대부분 화장도 하고, 홍대? 그런 곳에도 놀러가고 페북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홍대나 뭐 대학로 그렇게 멀리 나가서 노는 것보다 집에서 수다떨면서 놀거나 친구랑 같이 뭘 먹고 노는 게 더 좋고 다른 아이들이 이쁘게 화장해서 셀카 찍고 페북에 올리는 그러는 것보단 반대로 서로 웃긴 표정 짓고 엽사찍고 그러는게 더 좋습니다. 하지만 반 애들 60%들이 페북을 하는데 제가 그런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제가 잘 친해지지 못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어떡하죠..
SEREN

2020년 3월 21일 오후 7:04

왕따는 안 당해봤지만.. 저도 성격이 많이 내성적이고 놀러나가는 것보단 수다 떠는거 더 좋아하고 사진 찍는건 다 싫어하는 애거든요.. ㅎㅎㅎ 다른 사람이 먼저 말을 걸어줄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에요ㅠㅠ 근데 생각해보면 기다림엔 정말 끝이 없어요 그래서 올해는 먼저 말 걸어보려구요! 글구 저도 페북이랑 인스타나 트위터 이런거 안하고 폰도 작년에 생겼거든요..ㅜ 그래도 애들이랑은 쭉 잘 지내왔어요 다운님 자신을 믿어봐요 내면엔 숨겨진 힘이 있다고들 그러잖아요..!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너무 걱정 안하셨음 좋겠어요 :) 

정다운

2020년 3월 22일 오전 9:1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