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검색
직장이직한지얼마안되서그만둬서...
임시방편으로 부업나가는데...
직장다니는척하면서 나가야할까..
솔직하게 말을할까?..
대기업까진아니여도..그마만큼의 회사 다닌다고
가족들 엄청자랑하고 다녔는데..
해피

2022년 3월 29일 오후 11:13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동글이

2022년 3월 29일 오후 11:14

@해피 무서워서요ㅠ 솔직하게얘기하는게낫겠죠?

appia

2022년 3월 29일 오후 11:45

최근에 어느 심리학전공자분이 말하는걸 들었는데.
최악을 생각해보고 그 최악이 벌어졌을 때 '삶에 어떤 문제와 피해가 벌어지나'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최악을 염두에 두고 최악을 생각했을 때 견딜만하다면 다른 모든 상황이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창피하겠죠. 미안하겠죠. 눈치보이겠죠. 근데 가족이 그 이상으로 문제가 있나요? 반대로 누구라도 글쓴이분의 상황이라면 적당히 창피할거고 적당히 뭔가 미안할테고 여러마음이 들거예요.

반대로 누구나 그렇다는건 대부분은 오히려 동감하고, 공감하고, 이해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이런 마음을 갖는다고 말하는데 분명 쉽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말하기 쉽지 않아 한다는게 보인다면 글쓴이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하셨을지 알아주실 확률이 그만큼 크다는거예요. 물론 글쓴이분 가정을 모르니 이해 못 해주실 분들일 수도 있죠. 그 부분은 글쓴이 분이 생각하셔야할 거예요.

하지만 글쓴이분을 전혀 모르는 저도 공감을 할 수 있는. MBTI를 맹신하진 않지만 T성향이 깊어서 이해가 안가면 공감 못 하는 저도 공감이 가는 참 멋쩍고 안타까운 일인데 보편적인 이 일은 어지간하면 오히려 감싸주실 거라고 저는 예상되네요. 힘내세요!

동글이

2022년 3월 29일 오후 11:48

@appia 머라고하실분이지감싸주시는스타일이아니셔서요 저는 entj더라구용

appia

2022년 3월 29일 오후 11:55

@동글이 그렇군요. 그래서 무섭다고 하신거였군요. 저는 글쓴이분 가정은 모르니깐 뭐 부모님이 그래도 잘되시기를 바라는 마음 어쩌고는 안하겠습니다.

그럼 차분히 직접 고민 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말하고 혼났을때 얼마나 혼낼지, 얼마나 이후에 쟤는 어쩌고 할지.
반대로 숨기고, 내가 어떻게든 티를 안 내기 위해 노력해야할때 들어가는 수고와 고생.
그리고 내가 완벽히 원할때까지 숨길 자신이 있는지 아니면 그 고생을 하다가 들키면 어떻게 될지.

차분히 고민해보시고, 더 편하시고 더 합리적으로 이득이라고 생각되시는 선택을 하시면 될것같아요.

모르는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쉽지만. 그 결과까지 대신해줄 수는 없잖아요. 결국 스스로 결정하시고, 스스로 감내하셔야하는데.
남의 추천으로 정한 결정은 남탓만하게 되고 괜히 후회되더라구요.

다만 결과가 어찌됬건 그로 인해 힘드실때는 친구를 부르시던지, 아니면 여기서 저라도 위로해드릴께요.
선택은 차분히 생각해보시고 스스로 감당 가능하신 선택을 하시고, 생각하신 최악보다는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진짜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