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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무기력해지고 아침이 오는 게 두려워요....

저는 중2인 여학생입니다. 친구관계는 좋아서 고민이 없긴한데 공부에 대해 고민이 많아요. 곧 중간고사라 선생님들이 공부 열심히 해라, 지금 공부 안하면 나중에 후회한다. 이런 말씀을 되게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속으론 '진짜 열심히 해야지 100점 한번 맞아보자' 이렇게 다짐해요. 정말 다짐했으니 과목 중 제일 약한 수학을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수학학원을 보내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다니게 되었는데 다른 중2 친구들은 벌써 부등식, 일차함수 그정도 진도를 나갔는데 저 혼자 유리수와 순환소수를 하고 있더라고요. 나만 너무 뒤쳐진거 같아서 열심히 해보려고 해도 손이랑 머리가 쉽게 안 따라주더라고요. 저도 그게 너무 답답하고 한심해서 계속 속으로 '이 등신아 그냥 숫자에 곱하기 나누기 잘 대입해서 계산 잘하면 되는 건데 그걸 왜 못하냐' 이런 식으로 생각해요. 수학학원에서 공부를 해도 잘 안 되고 모르는 문제가 많아서 더 힘들어지는 데 학교에선 수학문제 어렵게 나온다고 말하고 정말 마음 먹었는데 맘대로 안 되고 수학 점수 낮게 나오면 뭐라 설명하지? 처음부터 마음 먹지 말았어야했나? 엄마가 실망해서 공부 안 할꺼면 수학학원 왜 다니게 해달라고 했냐고 말하면 어떡하지? 이런식으로 망상에 빠지고 부정적 생각만 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수학에 자신 없어지고 공부도 친구도 가족도 다 필요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자면 더이상 일어나기 싫고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이렇게 살 바엔 그냥 세상에서 없어지는게 나을거 같단 생각이 수 없이 들어요... 저도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I am utterly tired

2021년 3월 28일 오후 11:07

사람마다 못할수도 있고 잘할수도있습니다. 못하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하시면 되고요. 못한다고 자기자신을 너무 깎지 마세요. 공부방법이라면 얼마든지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