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괜찮다고 말하지만 뒤에선 항상 울고있어.

내가 더이상 필요하지않는,내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당신의 기분에,너의 마음이 생각에 아무런 흔적조차 남길 수 없는 나는 너무 당신만 보고있었던 게 아닐까.

그것을 후회하진 않지만 나를 돌아볼 정작 나 자신이 나락으로 가는중인데 당신만 본게 아닐까.

남들이 나를 보는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당신만 세워주려고 당신의 물항아리에 물을 덜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런 도움조차 행복조차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었네 바다에 수많은 물을 바가지로 끝없이 퍼내고 있었고 밑빠진 독에 자꾸 물을 붓고 있었던거야 그러다보니 내 자신은 물 한방울 없는 가뭄이 와버렸고 나의 항아리를 나의 그릇을 채워주려 하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어.

그렇더라도 당신 마음에 내가 정말 한톨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난 그걸로 만족할텐데 그거면 충분했을텐데 그것조차 못했으니 끝에 와서 나는 이미 말라버린 바닥에 홀로 있구나 이걸 조금이라도 일찍 깨달았더라면 나에게 남은 물들을 나를 위해 썼을텐데 당신에게 도움을 주고 내가 떨어지면 난 그거면 족하지만 너에게 아무런 도움도 못주고 바닥으로 떨어진 나는 할 수 있는게 돌릴 수 있는게 단 하나도 없구나 그렇지만 포기는 안할거야 이제서라도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그 빗물을 나한테 담을거야 깨끗하지 않더라도 살아야하니까 나도 누군가에게는 언제였든 소중한 사람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