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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열지 않는 친구

친구관계 때문에 고민되고 답답해서 여기라도 글을 써봐요..
저에겐 고등학교 때부터 사귄 친구가 있어요.
나름 오래되었다면 오래된 친군데 그 친구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그 친구는 자기파괴적인 성격이 되게 강해서 뭔가 조그만 실수를 하더라도 엄청 우울해해요. 그래서 그냥저냥 대화를 이어나가다 스위치를 건드리면 우울해지는데 그게 엄청 티가나요...

그래서 마냥 모르는 척 할수도 없어서 자꾸 그쪽으로 신경이 쓰이게돼요.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고 이해도되고 그 친구가 그런 성격이 된 사정도 아니까 걱정도 됐는데 그게 두번 세번을 넘어가서 두달에 한번은 그러니까 너무 피곤해요.

그리고 어떤날은 자기는 진짜 친구가 없는거 같다고 다 자기가 연락을 안하면 끊겨버릴 친구라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 그 글을 보니까 처음엔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평소에 친구들에게 잘 연락을 안하는 성격이예요. 근데 그친구한테만 한정된게 아니라 걍 모든 사람한테 연락하는 걸 잘 안하는데 그렇다고 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건 아니거든요. 이 얘기를 그 친구한테도 했는데 그건 기억에도 없는건지..

제가 그 친구를 뭐 따돌린 적도 뒷담화한 적도 그렇다고 앞에서 대놓고 무시한다거나 그런 거 하나도 없이 그냥 평범하게 여행도 같이 가고 놀거 재밌게 잘 놀았었어요.

근데 그 친구는 나를 그 정도밖에 생각 안한다니까 이제는 화나고 이런걸 넘어서 지친 것 같아요. 내가 뭘 어떻게 해도 그 친구는 결국 또 스위치 건들면 그렇게 생각할텐데 노력해봐야 뭐하나 싶고 짜증도 나고...

이대로 관계를 끊고 싶은 친구는 아닌데 그렇다고 마땅한 해결책도 없으니까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