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9개월 아기가 있는 20대엄마입니다
하..시댁살이 너무 힘들네요
솔직히 아주버니.
즉 남편 행님분이 너무..철이 없으신거겉아요
수건 빨래 제가 다 하고 아기도 제가 거의.. 돌보는데 수건을 한장씩 쓰지도 않는거 같고 덥다고 두장씩쓰는데..그리고 시댁 부모님도 남편없을때 뭐해라 이렇게 하셔가지고..
남편이 든든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고요.. 남편은30대 전26이에요
남편은 게임을 좋아하고 저는 노래부르는걸 좋아하고요
또 남편이 요즘 욕도 하긴하고 게임도하고..
너무 결혼후의 모습이 좀.. 정떨어졌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좋아하니깐 참고 아기도 있고 뱃속 아기도 보면서 참죠..
세상에 결혼.. 아기를 먼저 낳는것보다 연애를 길게 하면서 성격 모습 마음을 보고 사귀고.. 결혼하고 아기낳는게 좋습니다
담배냄새도 싫고.. 무엇보다 시댁 부모님 태도에 화가 좀 나요 담배 냄새 손으로 아기를 만지는데 혼내지도 않고 휴..
남편 사정때문에 참고 너무 냄새 맡았어 어지럽네요 전자담배도 몸에 안좋은 담배인데..
담배 안피고 술도 안마시는 남자를 만나도 시댁에서 담배피는사람이 있었어 좀 그러네요..
너무 답답하고 요즘 몸도 안좋아지는거같고
우울하고 스트레스가 많이 받아져서 남편한테 의존하다가 남편이 힘들거같고 미안하고 그러네요..
제 세상은 왜이럴까요??
메시지로 대화하고싶은 분.. 쪽지..
와리스 디리(소말리아 작가)의 책인 "사막의 꽃"에 나오는 표현 중에서 이런 말이 있다.
"수도꼭지만 틀면 따듯한 물이 나오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은 우울해 하고 불행해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가질려고 하고 남들을 부러워 하며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이루지도, 소유하지도 못했을 때 그렇게 우울해 하고 절망에 빠질게 아니라,
우리가 가진 사소한 것들에 대해 만족해 하고 감사해야 한다.
비가 오고 햇살이 따스하며 퇴근 후 돌아갈 집이 있고
집에 돌아가서 고생했다며 나를 토닥여줄 누군가 있고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으며, 편안히 잠을 청할 침대가 있음에..
사소한 것에 감사해 하고 미안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언제 어딜 가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