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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태풍 부는데 거긴 좀 괜찮아?? 많이 춥겠다 그래도 여기에 있는 것 보단 낫겠지?? 근데 나 요새 너무 힘들어 아빠 그냥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그 때 아빠한테 했던 행동들 다 생각하면 아빠는 어떻게 살았나 싶어 혼자 그렇게 힘들어 했으면서 진통제라도 맞으면서 우리 얼굴 더 보고싶어했으면서 우린 아빠 뭐가 못마땅해서 그랬을까 아빠가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아빠가 이런 꽃 다운 나이에 갔을까? 이제 아빠 나이에 자식한테 용돈 받아먹고 친구들이랑 놀러 갈 나인데 아빠는 어떻게 친구들이랑 놀러 한번 못 가보고 다른 가족들 놀러 가는 거 기사나 해주고 그랬어요 얼마나 그 가족들이 부러웠을까 아빠 이젠 아빠 하고싶은 거 다 하고 살아 맘껏 놀러도 가보고 사고 싶은 거 다 사보고 또 이번 생엔 아빠도 부모 속도 뒤집어 보고 진짜 난 아빠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빠랑 술 한번 못 해보고 아빠는 딸이 따라주는 술만 마시네 나쁘다 ㅎㅎ 그래도 많이 마시고 많이 즐기고 그렇게 가요 아빠 많이 미안했어요 또 많이 사랑했어요 아빠 이번 고등학교 졸업할 땐 꼭 와요 나 그 땐 엄청 멋있어져 있을거야 남부럽지 않게 꼭 살게요 나 지켜봐줘요
날으는 코끼리

2019년 9월 22일 오후 11:30

가슴이 찡하네요.

대치동 돌고래

2019년 9월 23일 오전 2:53

아버님이 좋은 곳에서 님을 응원해 주고 계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