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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
여러명이 저를 쳐다보면 시선이 갈 곳을 잃어버리고
손이 거의 수전증 비슷하게 떨리기 시작해요.

현재 방학 방과후 활동으로 배드민턴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단식/복식 경기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전 원래 혼합 복식에 참가하게 될 예정이었는데, 여자 단식 맡은 2학년이
하기 싫다고 난리를 쳐서 제가 여자 단식 경기를 대신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하려는데 보니까 초반 경기라 아직 경기 안하는 애들 다 앉아서 이쪽을 보고 있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이기긴했지만, 1학년 상대로 이긴 게 이겼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 건, 긴장해서 서비스(시작할 때 셔틀콕을 상대방 네트로 넘기는 것)
실수를 8번이나 했어요. 11점 경기에서 상대 실수가 아니라 제 실수로 8점이나 준 거에요.
와.. 다시 생각해도 쪽팔리네요. 내가 팀 내 유일한 3학년인데.
평소에도 잘하는 편이었고 제일 고참이라고 나에게 넘긴 건데.
저 엄청 한심해보였겠죠...?

내일 방과후 어떻게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