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검색
침대 바닥에서 귀신이 갑툭튀하는 것보다 무서운 꿈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꾼 꿈이 16년간 꾼 꿈 중 제일 무서웠었던 것 같아요.
교실에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자 시험이다~ 다들 교과서 집어넣어라."
하시면서 들어오시길래 ??뭐지 오늘 만우절인가 했는데 다들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교과서 집어넣고 컴싸 꺼내고 있고.. 나는 시험 과목도 범위도 모르는 끔찍한 꿈..

언제부터 귀신이나 재난보다 시험 망하는 게 더 무서워진 걸까요.
이번에 시험 말아먹어서 진짜 욕 많이 먹고 힘들었지만 꿈에서까지 이러는 건 아니잖아..
이현

8월 8일 오전 2:29

헉...꿈이 잘못했네..!!
얼마나 욕 많이 먹었으면..ㅠㅠ 혹시라두 어려운 문제 있으면 말하세요! 제가 풀어드리겠습니다..!! 그리구 시험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물론 우리 대한민국은 성적으로 모든게 평가되지만 너무 우울하잖아요 조금씩 쉬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

예전에 우쿨렐레 많이 쳤었어요.
손가락이 까지고 굳은살 생기고 물집이 나도 재밌었었는데.
좋아하는 것도 시간에 쫒기다 보면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취미생활 즐겁지만 세상은 그거 할 시간에 해야 할 일을 하라고 하니까요.
그러다가 점차 안 하게 되고. 잊어버리는 거죠.

...오늘따라 왠지 다시 연주하고 싶네요. 그런데 악보가 어디있었더라.
이현

8월 8일 오전 2:31

나중에 저한테도 한곡 연주해주세요 기대되네요

여러분은 여행 좋아해요?
부모님은 여행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하시지만 난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은데.
이곳저곳 돌아다녀봐도 얻는 건 밀린 숙제와
집이 더 낫다는 생각뿐이네요.
조용한 집보다 더 좋은 곳은 아마 없지 않을까요.
아, 5성급 호텔은 제외. 거긴 집이랑은 비교가 안되잖아요.

이번 주는 집에 혼자 있기는 그른 것 같네요.
저는 남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이 너무 무섭습니다.
여러명이 저를 쳐다보면 시선이 갈 곳을 잃어버리고
손이 거의 수전증 비슷하게 떨리기 시작해요.

현재 방학 방과후 활동으로 배드민턴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생님께서 인원을 두 팀으로 나누어 단식/복식 경기를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전 원래 혼합 복식에 참가하게 될 예정이었는데, 여자 단식 맡은 2학년이
하기 싫다고 난리를 쳐서 제가 여자 단식 경기를 대신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하려는데 보니까 초반 경기라 아직 경기 안하는 애들 다 앉아서 이쪽을 보고 있더라고요.

결론적으로 이기긴했지만, 1학년 상대로 이긴 게 이겼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 건, 긴장해서 서비스(시작할 때 셔틀콕을 상대방 네트로 넘기는 것)
실수를 8번이나 했어요. 11점 경기에서 상대 실수가 아니라 제 실수로 8점이나 준 거에요.
와.. 다시 생각해도 쪽팔리네요. 내가 팀 내 유일한 3학년인데.
평소에도 잘하는 편이었고 제일 고참이라고 나에게 넘긴 건데.
저 엄청 한심해보였겠죠...?

내일 방과후 어떻게 가지....
험난한 길을 걷다 넙어져서 상처가 났을 때 그 통증보다 별 거 아닌 상처라는 말이 더 아파요.
그 말에 금세 서러워져서 눈물이 나기 시작하면 엄살부리지 말라고 하죠, 당신은.
아파서 우는 게 아닌데. 어리광부리는 것도 아닌데.
쏟아지는 말들에 어느새 내가 나잇값 못하는 것처럼 되어버려서.
통증과 흐르는 눈물을 억지로 삼키고 일어나서 다시 길을 가려 했습니다.
'별 거 아닌 상처'를 가지고.
그러면 당신은 말합니다. "뭐야, 역시 엄살이었잖아."
아닌데. 정말로 아닌데.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거잖아.

나는 괜찮냐는 말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는데.
당신이 날 일으켜주리라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까.
그냥, 넘어진 것을 걱정하는 눈빛이라도 보여주었었으면...
다시 그 길을 걸어갈 마음이, 용기기, 희망이 생겼을지도.

그헣지만 지금의 나는.. 다시는 그 길로 가지 않을겁니다.
또 다시 아프고 싶지 않아서.

자기소개

인생은 한번뿐. 그러면 나는 일회성 소모품인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