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검색
이거 학교폭력이죠 ..
우리 반에 특수학급을 가야했던 애가 왔는데
그애는 어휘력이 조금 딸리고 친구도 없고 거의 은따였어요.
그 친구가 저희반에 온 이유가 힘들더라도 꿋꿋이 해내서 기본반에 들어올수 있었던거에요.
그 친구는 항상 웃고있었지만 은따때문에 얼마나 힘들겠어요..
문제는 1학기였어요. 언젠가부터 친구들이 그친구가 실수할때마다 놀리고 웃고 화내고 그러는거에요.
저는 직접적으로 그러진 않았지만 솔직히 싫은티는 냈어요..
어느날이었어요.
제 친구 시아(가명)과 영어모둠이 됐어요.
시아는 너무 싫은티를 냈고 그친구는 항상 그래왔다는 듯이 책을 폈어요.
공부도 잘하는것도 아니고 수학도 10점이상 못넘기거나 과학은 0점맞았던적도 있고, 맞춤법도 다 틀리고 성적이 높은 애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모든일에 성실했던 애죠.
그친구는 친구가 필요했던것인지 제 친구에게 말도 걸어보고 안아주기도 했어요. 제친구는 당연히 기분나쁘다고 하고 친구들에게 뒷담하고 다녔죠.
그친구는 시무룩해지더니 구석에 가서 앉아있었어요.
그날 점심시간이었어요.
제친구가 편지를 썼어요."예하야(가명)너가 나 앉아주는거 너무 불편하고 불쾌하니까 하지 말아줬으면 해. 그러니까 절교하자"이런내용이었어요. 하지만 문제가 된 내용은 밑에있었어요.
" 예린,민아,예진,지혜가 "
거기에는 제이름도 있었어요.
저는 그냥 알았다고 하고.. 솔직히 반응도 궁금했어요.
그친구는 그걸 가방에 쑤셔넣더니 책을 폈어요.
그땐 아무문제도 없는줄 알았지만,
개학하고 예하의 엄마가 그 편지를 보게된거에요.
예하의 엄마는 담임선생님께 알렸고, 저희는 불려갔어요.
선생님은 다 따로따로 얘기하려고 했지만, 시간이없어서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은 학교가 끝나고 남았어요.
1시간이 지난후, 선생님께 전화가 왔어요.
"예린아, 너 예하편지, 자발적으로 써달라고 했니?"
"아니요..?"
"너가 좋다고 이렇게 써달라고, 자기이름도 넣어달라고 그랬다며?"
"제가요..????"
...

이런내용이었어요..
민아가 거짓말을 한거에요..
생각해보니 집단따돌림인것 같더라구요.
예하한테 어떻게 사과해야할까요?
혼자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예하한테 너무 미안해요..
예하는 노력해서 우리반에 온건데..
진짜 너무 슬펐을것 같아요..
학교폭력 맞죠?예하한테 너무 미안해요..ㅠㅠ
🍦

8월 29일 오후 10:35

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오해를 푸는 게 좋을 것 같아요..!ㅠ

하소은

9월 21일 오후 8:53

너무 억울하셨겠네요 ㅠㅠ

레설

11월 27일 오전 1:19

학교폭력이죠.. 비록 이름이 추가되어서 의도치않게 함께 혼나게되신 부분은 억울하실지 몰라도 직접적이지는 않아도 싫은 티를 내면서 방관하신 것도 엄연한 학교폭력입니다 그래도 경진님은 잘못된 상황임을 인지하고 바로잡으려고 하시니까 예하라는 아이가 받았던 상처를 덮어줄만큼 좋은 친구가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