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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할 사람도, 기댈 사람도 없다.
친했던 언니 오빠와 친구들 여섯명을 먼저 보내고
나에게 행복이란 없다.
얼마 없는 사람들이 왜 자꾸 떠나가냐고.
그래서 나도 죽으려 한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받은 그 공책을
유서로 채운다는건 생각보다 슬펐다.
그 공책 끝까지 쓰는날에 난 죽기로 했다.
난 이제 살 이유도 버틸수도 없다.
내가 여태까지 했던 자해와
생각과 눈물과 그 마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봤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위로랍시고
던지는 몇마디도 듣기 싫은 소음일뿐.
정말 공허하고 슬프구나.
나만 이런건 아닐텐데 왜 다들 웃고있을까.
당신들은 행복한가?
눈물이 난다.
이 부끄럼 많은 생에 뭔 미련이 남았다고,
아직까지 숨 쉬고 있는가.
괴롭구나.
어쩌면 위로를 받고 싶은건가.
아니면 한번 포옹을 원하는가.
두렵다. 난 죽기 싫다.
가볍고 얇팍한 생이였으니까.
죽는것까지 가볍게.
난 그거면 됐다.
많이 사랑했었다
많이 보고싶겠지만
천천히 오렴.
기다리는건 잘 하니까.
134340

2018년 8월 24일 오전 1:18

제가 하는 말이 시끄러운 소음으로 밖에 들리시지 않더라도 가끔은 위로가 도움이 된다했어요 힘내시라고 하지 않을게요 굳이 당신의 선택을 막으려 하지도 않을게요 하지만 한 번만 생각해 봐요 당신도 누군가에겐 몇없는 사람 중 한명일 수도 있어요당신이 받고 있는 그 아픔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지마세요 진심으로 자기 자신과 이야기 해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