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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가영 - 겨울에서 봄

어디선가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를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갈 곳을 잃어버린 듯
헤메는 나를 돌아봐

어디선가 나를 찾는 소리가 들려올 쯤에
한참을 귀 기울여 가까이 가려할 수록
더욱 더 멀어져간다

무심한 계절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나를 걱정한다던 너의 그 마음을 알까
얼어붙은 날들을 지나
따스한 내가 되었으면 하는
외로운 계절 하나

무심한 계절을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나를 걱정한다던 너의 그 마음을 알까
얼어붙은 날들을 지나
따스한 내가 되었으면 하는
외로운 계절 하나

얼어붙은 날들을 지나
따스한 내가 되었으면 하는
외로운 계절 하나




***

안녕하세요. 피어오르던 봄과 더운 여름을 지나
이제는 가을이 겨울의 등 뒤로 사라져가는 계절이에요.
저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종종 글은 읽긴 했지만 쓰는건 오랜만이라
조금 어색하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 날 동안 준비하던 일들을 잘하고 있고
곧 있으면 그 일의 마무리와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앞두었어요.
사실 요즘 좀 힘들어서 우울모드로 방에 콕 박혀 지냅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란 것을 알고 있지만
행동하는게 참 힘드네요.

어찌되었든 삶은 흘러가는거겠죠.
저는 그저 흐르는 시간에 몸을 의지할 뿐이구요.
저뿐 아니라 모든 힘든 가운데에 계신 분들에게
이 노래의 가사처럼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기를..
겨울꽃

2018년 11월 9일 오전 12:54

오랜만에 뵙네요. ^^
반가워요~~

흐드러지다

2018년 11월 9일 오전 9:44

잘지내셨나요? 저도 간만에 보니 반갑습니다🙏


빌리어코스티 - 행복하게 살겠지

오월이네요. 작년엔 이미 이 때쯤 굉장히 더워졌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아침은 가을 낮은 여름 밤은 초겨울 느낌이에요.
이럴 때일수록 감기 걸리기 쉬우니 다들 건강 잘챙기세요:)

오늘은 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어요.
웬만하면 여기서 내 이야기는 꺼내지 말자 라고
스스로 규칙을 정했었는데 그런 날이 있잖아요
그냥 이야기 하고싶은 날 오늘이 그렇네요.

저는 지난 날동안 좀 많이 힘들었어요.
사소한 오해로 끊어진 사람들이 생겼고
거기서 온 스트레스 때문인지 잠이 들면
언제나 악몽을 꾸더라구요.

준비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압박도 점차 심해지고
몸도 맘도 피폐해진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실 전 과거에 우울증을 굉장히 심하게 겪었어요.
병원에 강제로 입원할 수준이었거든요 자살 위험군이라.
실제로도 그래서 병원에 실려갔던거구요

어쨌든 시간이 지나 많이 좋아진 후로도
과한 우울감을 최대한 외면하려 애쓰며 살아왔어요.
그 때의 감정들 그러니까 내가 날 어떻게 해버릴 것 같았던
그 감정들이 아직 생생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엔 좀 많이 지치네요.
스트레스 때문에 최대한 잠들어 있으려 하고
그래봤자 회피일 뿐이지만요.

지금 절 괴롭게 하는 이 일들이
언젠가 기억을 더듬어야 떠오를거란걸 알고 있어요.
쓸데없는데는 기가 막히게 기억력이 좋아서
꽤 오랜 시간이 흘러야 한다는게 걱정이지만요.

하루 빨리 그 때가 왔으면 좋겠어요.
s04867486

2018년 5월 13일 오전 10:00

마음이 편해 지도록 시원하게 털어 놓으세요 같이 할수는 없으나 생각을 나눌수는 있지요 악몽을 꾸신다니 요즘 잠도 많이 설치실듯 ㅜㅜ 하나씩 잘해결되어 밝은 얼굴이 되시길 바람니다

겨울꽃

2018년 5월 15일 오전 12:54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


스웨덴 세탁소 - 답답한 새벽

고민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새벽의 시간을 잘 표현한 노래예요.
가사처럼 누군가가 괜찮냐고 잘될거라고 말해줬으면 하는 맘을 담은 노래랄까요.

익숙한 신발을 신었는데 오늘따라 뒷꿈치가 쓸려서
물집이 생기고 기어코 터져버렸어요.

고민도 그런거겠죠.
가만 생각해보면 늘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요
그러다 문득 쓰라라고 물집이 생기고 기어코 터져서
유독 힘든 어느 날..

누군가의 다독임이 필요하지만 그런걸 기대할 수 없는 날
다른 곳에 있는 누군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몰라요.

거기 있는 당신.. 괜찮나요?
울지말아요. 모든게 다 잘될거예요.
고양이 판 냥코 집사

2018년 4월 12일 오전 2:05

전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아주 가끔 무너지네요~ 모든게 다 잘될거라고 믿지만 그게 언제가될지 보이지 않을때, 이제 막 시작했는데 대체 어디가 끝이지? 하고 찾아볼때 말이죠~ 그래도 다시 힘을내고 좋아지는 이유는 피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 가장 크고! 또 이런저런 희망을 찾기 때문이죵! 이런 좋은 노래를 들으면 힐링도 되면서 그런 희망도 찾아지고 그러네요~ 매번 정말 좋은 노래 소개해주셔서 정말 넘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추천 받기만 하니까.. 저도 흐드러지다님께 좋은 노래하나 추천해드리고 싶네용~~^,^ 더 보기
겨울꽃

2018년 4월 12일 오전 2:10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흐그러지다님의 음악을~

김정돌

2018년 4월 12일 오전 9:17

스웨덴 세탁소 저도 참 좋아해요~ ㅋㅋㅋ 담담한 보컬 목소리가 마음을 안정시키는거 같아요


라즈베리필드 - 토요일 오후에

햇살은 좋은데 공기는 차갑기만 한 토요일이에요.
오늘 들려줄 노래는 몇주 벼르다 이제서야 가져온
라즈베리 필드 토요일 오후에 라는 노래예요:)
노래에 맞게 토요일 오후에 올리려고 했으나 매번 실패한 비운(?)의 노래랍니다

가수이자 조규찬의 부인인 해이의 동생인 소이가 보컬이에요:)
통통 튀는 발랄한 노래라 햇살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 노래처럼 나른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휴일이길 바라요.

갑자기 겨울이라도 된양 바람도 매섭고 차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고양이 판 냥코 집사

2018년 4월 7일 오후 3:49

앗~ 정말 토요일 오후에 잘 어울리는 노래네요!! 이번에는 성공하셨군요~?^,^ 정말 통통 튀는 발랄한 노래라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좋은 음악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삶도 풍요로워지고 매달 결제하는 ㅇㅇ뮤직도 참 가치롭군요~ 쿄쿄♡♡ 흐드러지다님은 토요일 오후 무엇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저희집 냥코와 함께 막 방금 미뤄온 집안일을 다 끝냈습니닷~ 핫핫,, 집이 대폭 넓어져서 정말 집안일만 몇 시간 걸려용 ㅜ

대치동 돌고래

2018년 4월 7일 오후 11:43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내내 몸이 무거웠는데 올려주신 노래 듣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네요~

안양토마토

2018년 4월 9일 오후 4:15

이 나른한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음악을 월요일에 듣다니~ ㅎㅎ 그래도 행복합니다.


Motohiro Hata - Rain

여러분 잘지내셨나요? 오랜만에 왔어요
좀 컨디션이 안좋다싶더니 기어코 탈이 나더라구요.
잠에 빠져 허우적대던 요즈음이었어요.

비 오는 봄날이네요.
흐드러지던 벚꽃잎이 많이 떨어졌어요:(
벚꽃이 너무 예뻐서 누군가가 시샘했나봐요.

오늘은 일본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ost를 가져왔어요.
비 올 때면 곧잘 듣는 노래거든요.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을 좋아해요.
그나마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너의 이름은' 도 좋지만
영상미 쪽은 언어의 정원이 더 좋았던 것 같고....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건 '별의 목소리' 라는 작품이라..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을 하나쯤 보시길 추천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기관지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저녁 되세요:)
손경제

2018년 4월 5일 오후 9:37

감사합니다 

김정돌

2018년 4월 6일 오전 9:02

날씨가 쌀쌀해서 컨디션이 더 안좋아졌을수도 있겠어요 ㅠㅠ
토요일까지 춥다던데 감기조심하시구 따뜻한 차한잔 마시면서 기력 회복하는데 힘쓰세요! 

고양이 판 냥코 집사

2018년 4월 6일 오후 9:41

키미노 나마에와~! 두 번 보고 두 번 다 눈물이 났었죠~ㅜ ㅜ 이런 작품이랑 노래도 있는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흐드러지다님 덕분에 요즘 무척 힘든 시기인데도 잠깐잠깐 힘이 나고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