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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밝으면 이제 부산으로 가는구나..
자주 왕래를 하긴 하겠지만
마음이 싱숭생숭
어제 친구 동생이 결혼.
난 몇개월 전에 친구들이랑 연락 귀찮아서
부산에 있다고 했다

간간히 한둘은 연락 오지만 몇주에 한번 정도
나도 연락 싫고 해서

하지만 어제 친구 동생이 결혼인데
이 동생이 얼마전 자기 결혼 한다 연락 온거 빼고는
아무도 올거냐. 올 수 있냐 하는 등의 메시지 조차 없다

담주 내려 가면 새로운 시작이라 셈치고
번호 바꿀까도 생각 중이다

연락 하기 싫은 이유 중 하나
친구 단체 톡 있었다가 다들 일 하는거 아는데도
내가 물으면 읽씹.
지들이 질문 하면 대답 해야 하고
안하면 짜증내고

일 하느라 바쁜데 묻는거에 대답 안하기를 몇번..
한 친구 왈.
여긴 뭐 물어도 대답도 없고 짜증난다 하면서
여기서 나갈거니 따로 연락 할 사람은 해라 라고 나감

그런 후 느낌에
그 친구 포함 대부분 따로 단톡이 있는 거 알게 된게
서로 술 약속 잡는거랑

어디 놀러 가는거 sns에 있는거 보면 참...

또 한번은
일 하느라 힘들어서 한잔 하며 아 일 힘들다 하니
야! 니가 뭐가 힘드냐. 앉아서 하는 놈이
앉아서 일 하고 힘 쓰는거 아니면 그냥 조용 해라
라며..

그리곤 몇 주후 나보고 뭔 말 좀 해라 라고 넌 일 요즘 어떠냐 묻길래

말 안할거라고. 위에 얘기 하니 누가 그런 얘길 했냐면서 누구냐. 라고 되묻더라

저런 일 있고 부터는 별로 연락 하기가 싫다
확실히 생각이 많아지니
아무것도 안되는구나...
이강솔

2020년 10월 23일 오전 9:24

그러게요....너무 많은 생각은 도움이 된 적이 없는데 생각을 비운다는게 쉬운 적도 없네요...

아는 형님은 부산에 있고 저와 부모님. 동생은 경기도에 살고 있습니다.
가서 일 하는 건 좋지만 남아 있는 가족들이
많이 걱정도 되고 언제 올라 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물론 맘 먹으면 주말에 오면 되지만..
그것과 별개로 부모님 곁을 떠나는거 같은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가야 하는건 맞는데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