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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손해를 보는 삶이 차라리 손해를 주는 사람보다는 낫겠지 생각하며 살았다. 내가 양보하는 것이 내 마음이 더 편한 길이니까. 또, 상대방을 돕게되면 기뻐하게 될 그 상황들이 좋아서 늘 돕는 삶을 살았다. 심지어 상대방이 도움을 청하지도 않는데도 선행을 위해 애썼고 내가 먼저 다가갔다.

그런데, 상대방은 알아주지도 못하고 내가 한 양보가 양보인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내가 하는 배려는 그저 무용지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가 참아주고 물러나는 것인데, 상대방은 그것을 알지 못하니 참 답답하고 서글프다. 그래서 상처가 되었고 억울했다.

손해뿐인 내 삶에서 내 자아는 사라진 것 같다. 내가 먼저여야 할 삶에서 남을 돕기 위해서 오바하는 것 같아서 뜬금없는 오지랖은 이제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왔다.
죽을 것 같이 힘든데 꾹 참고 있지는 마세요.
꾹 참고 있다고 아무도 알아주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더 서럽고 속상하죠. 아무도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꾸역꾸역 참고있다보면 언젠가는 터져버리고 말꺼에요.
저는 인간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곧 상대방에게 제가 인간관계에서 잘못했던 일들을 스스로 찾아 이야기해야 하는데요.
저는 죽어도 그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어쨋든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저는 제 치부를 드러내서 모자란점을 얘기해야 하고 그러면서 스스로 상처를 받게되겠죠.
제 잘못이 밝혀져서 스스로에게 받는 자존감 스크래치와 수치심보다 더 두려운건 그 상대방에게 미움받을까봐 그게 제일 무섭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사람이거든요.
저와는 눈도 마주치기 싫어하고 인사도 안받아주는 그 사람에게 저는 큰 용기를 내어서 제 잘못 반성을 하든, 오해를 풀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잘 할 수있게 응원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