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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 된 여자입니다
저는 인간 관계에 있어서 제가 항상 맞춰 나가는 편이에요
화도 잘 못내고 참는 편이라 무슨 일이 있으면 어떡해야 할지 몰라 혼자 꾹꾹 참습니다
쓸데 없는 걱정도 엄청 많은 편이고 겉으로는 밝은 척 하는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제가 달라지면 주위 사람들이 안좋게 볼까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근데 요새 인간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겹치기 시작하더라고요
친구들이 화가 나거나 서운한게 있으면 항상 제가 사과를 하는데, 왜 화가 났는지 제가 무슨 잘못을 한건지를 알려주지 않고 화난 티만 내니까 뭘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요새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어요 그냥 다 버리고 싶고 우울증도 심합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molra

2019년 4월 14일 오전 12:35

그럴땐 잔깐 복잡한 생각들을 밀어둔체 조용한 휴식시간을 갖어 잔깐 머리를 식히는것도 도움이 될꺼 같네요 
저도 그런적이 있었는데 잠시 쉬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안되던 일도 어떻게든 풀리 더라구요

김씨언니

2019년 4월 17일 오후 8:02

앞에서 본인의 감정을 숨기는건 어떻게보면 이 열악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데 있어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많기에 이해는 하는데 "부당" 한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 대신 미안해하지는 마세요. 화난티만 내면 "무엇때문에 화를 내는지, 왜그러는지" 물어보세요. 그걸 계속 반복하게 놔두면 나중에 친구들한테 호구잡힙니다. 
쎄게 나갈땐 쎄게 나가요.

그리고 "난 언니ㅜㅜ죽어도 표현 못하겠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받아요" 라고 한다면 노트있죠? 안쓰는 노트에 본인의 감정적으로 힘든부분들을 적어내려간다던가 풀어내면 어느정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리고 며칠 뒤에 펼쳐보면 '내가 이때 이런 감정이 들었구나, 별것 아니었는데 ' 하고 본인의 감정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도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