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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너무 힘들고 고민해도 답이 없어서 글 적습니다. 저는 군대 다녀온 25살 남자입니다,
제가 다니던 대학교가 일주일후에 개강이고 저는 길었던 휴학이 끝나는 날입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솔직히 말해서 집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 부모님은 이혼은 안했지만 이혼 한거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고 엄마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 엄마는 곧 암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론은 저는 학교를 가는것보다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돈을 모아 수술비도 보태고 나중에 제가 하고싶은일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학교를 그만두려고 엄마께 얘기 해봤지만, 무조건 반대 하시는 입장이십니다.
그 이유는 지금은 힘들어도 취업해서 공무원이든 대기업 직원이든 된다면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다. 학교 그만두면 니가 뭘해서 돈을 벌수 있냐는 느낌의 긴 말이 제 자존감과 제선택을 흔들었습니다.
학교 안가면 암수술도 안받겠다고 하십니다.
지금 제 자존감은 거의 바닥인거 같습니다.
그동안 보낸 세월이 너무 후회가 되면서 힘들어요

그렇다고 학교를 가서 취업을 하는건 시간과 돈 무엇보다 제 꿈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요. 또 고생한 우리 엄마 호강시켜 드리고 싶은데, 학교를 가면 혼자 또 고생하셔야 할게 뻔합니다. 그리고 대출갚고 우리 명의로 된 집도 없이 월세로 살고있는데 취업한다고 다 해결이 되고 호강시켜드릴수 있을까요? 물론 욕심인건 알지만 한번 사는 인생 욕심한번 부려도 되지않을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너무나도 부족한 필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둥이

2020년 8월 28일 오전 12:29

안녕하세요.고민님의 글을 보고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계시고 그 고민이 대견합니다.
그리고 특히 고민님의 어머님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어머님의 생각이 저도 맞다고 생각됩니다.
고민님의 생각은 당장의 형편을 생각한 것이고 어머님께서는 고민님의 미래를 보고 결정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당장 내가 아무곳이나 취업해서 어정쩡한 회사를 전전하는 것보다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을 가시면 충분히 님이 길게 보았을때 급여의 차이가 엄청 납니다.
그리고 대학을 나와야 내가 원하는 회사에 이력서라도 낼 수있거든요. 님의 상황이 참으로 좋지 않은건 알지만 어머님은 훨씬 더잘알고 계시고 고민님보다는 올바른 결정을 하신거라 생각합니다.복학하셔도 알바를 하시면서 학업을 이어가시고 어머님이 걱정되신다면 더 열심히 하셔서 장학금도 타세요.
그게 어머님을 더 기쁘게 해드리는 것일 겁니다. 전 다시한번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민님을 대학보내시겠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존경을 표합니다. 어머님이 걱정되신다면 어머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세요. 이런 생각를 가지고 계신 고민님이라면 분명 학업도 알바도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서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결혼도 하고 어머님께 효도 할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민님이라면 분명 꼭 잘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언제든지 위로나 조언이 필요하시다면 메세지 주세요. 다시한번 두분께 존경을 표합니다.

고민입니다

2020년 8월 28일 오전 1:27

@사랑둥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