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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랬어요 오늘 죽기에 좋은 날씨라고..
나는 작은 아빠가 괜찮아질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었나 봐요...꼭 괜찮아지기 바랬는데..
내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작은 아빠...죽기에 좋은 날씨였나요?
이쁜 두 딸 두고 혼자 가셨나요?
남아서 아파할 사람 생각 안하나요?
나도 아파요...슬프고... 보고 싶어요...
친하지는 않았지만 싫어하지도 않았어요
가실 때 인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많이 아프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가뜩이나 코로나라 장례식장이
텅텅 비어있을텐데 마음 아파서 어떻게요?
나도 딸들도 아빠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많이 아파할 거에요..
근데 내가 잘 보살필게요..걱정 말아요.
토요일이면 얼마 없는 사진
작은 아빠 사진으로 밖에 보지 못하네요..
작은 아빠와 함께한 시간 행복했어요
술만 보면 작은 아빠 생각날 것 같네요...
나는 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 딸들이
더 슬퍼하고 힘들 거 잘 알기에 앞에선 괜찮은 척
뒤에서 조용히 울고 있어요... 그리울 거에요..
먼 훗날 만나요 우리... 좋은 곳으로 가요..
기억할게요 작은 아빠...잘 가요...
푸른의늑대

2021년 7월 14일 오전 6:03

힘내요애깅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