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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 나를 바닥으로 끌어내려요..
나에게 좋은 사람들,잘해주는 사람들
그들 옆에 내가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오랜 고민 끝에 이제는 놓아주려 해요.
그들까지 바닥으로 끌고가면 안 되니까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대.
내가 널 치유하려 노력할테니 내 옆을
떠나서는 안 돼. 손 놓치면 안 돼.”

“넌 나에게 소중한 존재란다. 없어서는 안 될”

“내 인생의 일부 혹은 전부를 너와 함께해서
나는 정말 좋아. 나에게 너의 소중한 시간을
써줘서 고마워“

“만일 너에게서 받은 부정적인 감정이
풀리지 않아도 걱정하지마.
나에게도 너처럼 힘이 되어주는 존재
그런 존재가 있거든..”

“울어도 돼. 도망쳐도 돼. 지쳐도 돼.
근데 널 갉아먹지는 마. 아프잖아.“

“내가 너의 힘듦을 어떻게 다 알겠어
나는 그냥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 뿐.“

책에 나와있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위로를 해준 것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에게 그들은 살아갈 힘을 주어서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준 게 아니에요
그들은 내 곁에 있어줬고 위로해줬어요

내가 끝없는 바닥으로 떨어져도
내 옆에 있는다네요.
이 말이 정말 사실일까 의심에
또 의심해봤어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어서..
의심에 의심을 거듭한 채 살아가다
벌써 1년이 지나갔어요.
1년 동안 그 사람들은 일관되었어요.

그 사람들의 ”죽지마.” 라는 말에
기어코 버티고 버텨 살아가고 있는 난
살고 싶은 걸까요?
덕후

2022년 12월 17일 오후 1:07

힘 내셨으면 해요.

안경에 뿌옇게 낀 안개처럼
내 앞길도 뿌옇게 끼어있으려나..
숨을 조금 더 적게 내뱉으면
앞길도 밝아지려나..
계속해서 남들과 비교당하는 사회
더 잘하라는 채찍질이라고 하지만
많이는 바라지 않아요. 그러니
가끔만이라도 칭찬이라도 해주었으면..
신호등의 초가 남았어도 건너지 않은 것처럼
약해질 때로 약해지고 지칠 대로 지친 나는
마약한 것처럼 정신이 혼미해진 채로
누군가 내민 손을 보지도, 잡지도 못한 채
뒤늦게나마 해준 칭찬은 듣지도 못한 채
기어코 내 손으로 피를 보고 말았어요.
늦은 칭찬은 진심이 어린 칭찬이 아니라
단순히 동정심과 안타까움에서 나온
칭찬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부질 없었던 내 인생은 마지막까지
목적지 없는 달리기를 끝내려 해요.
가족들에게 미안하지만 이젠 모두들 안녕
덕후

2021년 10월 13일 오전 9:14

믾이 힘드신가 보네요.
제가 이야기 들어 드릴께요.

다들 내가 다가가면 자꾸 나를 피해요.
어둠이 자꾸 나를 끌어당겨요.
나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면 이 세상에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나를 빛이 있는 곳으로 끌어줘요.

다들 내가 냄새난다고 자꾸 나를 피해요.
광활한 우주에 나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요.
나를 증오하는 게 아니라면 이 우주에서
나로 인해 행복해진 사람이 있다면
부디 내가 사라지지 않게 도와주세요.

다들 내가 말을 꺼내도 투명인간 취급해요.
닿기만 해도 죽는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가요.
나를 죽이고 싶은 게 아니라면 이 세상에서
나를 내가 살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내가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세요.
푸른의늑대

2021년 11월 1일 오전 12:50

우리애깅님항상곁에있어줄게요힘내요❤

상처를 주고 사과를 받아주었지만
상처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아프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로 아팠고
악몽에 매일 밤을 지세우는 날이 많았다.
남들은 그렇게 잘 자는데 왜 나는..
머릿속엔 상처를 준 말들이 정신없이
빛에 속도보다 빠르게 돌아다녔고
입으로 떠드는 날은 없어졌다. 또한
도움을 기대하는 마음도 남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희망도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입과 마음은 빠르게 닫혔다.
입과 마음을 열 때까진 꽤 오랜 시간 걸렸는데
닫히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냥 이대로 살아도 버틸 테니 제발...
더 나빠지지 않기를... 신은 죽지 않을만큼만
고통을 준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 몸도 마음도
죽을 만큼 힘드니... 더 이상은 더한 고통은 주지 말기를..
이제는 당당해진 줄 알았는데
이제 겨우 웃고 말했는데
무심코 들은 날 향한 친구의 가시 박힌 말이
겨우 들었던 고개를 다시 숙이게 했다.
또 다시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일까
두렵고 한 번 숙였던 고개를 들었을 때
또 다시 들린 가슴 아픈 말과 목소리에
엄청 힘들었는데

그걸 다시 경험 하라고?

귀를 닫고 고개를 들며 웃으면 진짜 행복할까
내가 한 말은 혼잣말이 되고,
내가 들은 말은 스피커가 된다.

친구의 웃음소리는 악마의 웃음소리
친구의 얼굴은 반은 천사 반은 악마

친구들은 나의 혀를 잘랐고 귀를 잘랐다.
아프다.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도 나아지질
않았다. 계속 되었다. 아파도 울지 않았다.

가족을 실망시키고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게..결국 나는 용기를 잃었다.
바로 이런 게 살아있는 한 영원히 계속될 지옥이
아닐까?

현재에 존재하는 내가 만든 지옥이 아닐까 싶다.

나는 가족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가족조차
내 곁을 떠나간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다.

뻔히 보이는 미래에 다시 시작할 희망이 없다.
그래도 내가 만약 고개를 들고 귀를 연다면 친구 관계에 목 매는 것이 아닌 나를 사랑하고 싶다.

자기소개

당신의 말을 들어줄게여 나한테 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