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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주고 사과를 받아주었지만
상처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아프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로 아팠고
악몽에 매일 밤을 지세우는 날이 많았다.
남들은 그렇게 잘 자는데 왜 나는..
머릿속엔 상처를 준 말들이 정신없이
빛에 속도보다 빠르게 돌아다녔고
입으로 떠드는 날은 없어졌다. 또한
도움을 기대하는 마음도 남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희망도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입과 마음은 빠르게 닫혔다.
입과 마음을 열 때까진 꽤 오랜 시간 걸렸는데
닫히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냥 이대로 살아도 버틸 테니 제발...
더 나빠지지 않기를... 신은 죽지 않을만큼만
고통을 준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 몸도 마음도
죽을 만큼 힘드니... 더 이상은 더한 고통은 주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