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아무튼 고민이 많아 좀...그래 무튼...
(장문이고 편의상 반말해는것을 이해해주길 바라오)
어디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써봐요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있어 정확히 만화가를 꿈꾸고 있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늙었다 생각이 들지도 않아 그래서 더 현실을 생각 안할수없더라고...
나름 열심히 살았던거 같아 그림그리는게 좋아서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만화가를 꿈꿔오며
유학도 다녀오고 학비가 없어서 20대 초반에는 2시간씩 자고 회사일감 받아 일하고 대학졸업했어.
그래도 잘한건 대학졸업하니 뿌듯하더라...
다들 좋은 곳 잘 졸업했다 말들 해주긴하더라고
그랬는데도 집안에 반대가 심해서 아버지에게 으더 터지면서도 그림을 그렸는데 대학때도 돈이
문제더니 결국 군대다녀와도 돈이 문제더라고
그렇게 울며겨자 먹기로 나도 사회로 밀려 회사를
다니다 최근 퇴사하고 다시 만화가 하겠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 근데...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분 있잖아? 나 뭐하고 있는건가 싶어지는 기분?
친구들이 내 몰골을 보곤 사람도 좀 만나지 왜 이러고 사냐 어른들은 만날때마다 결혼은 언제하냐
묻더라고...그래 나도 사람 만나고 연애도 하고
멋지고 폼나게 살고 싶지 왜 안그러겠어.
근데 우선 꿈이랍시고 달리고 있지만 돈 한푼 없는 내가 누굴 만나기 싫어지더라 뭔가 찌질한 날 누가 만나겠어하는...심지어 친구들도 이 나이먹도록 저놈은 뭐했길래 하는 눈으로 보겠지 싶어 정확히 스스로에게 자신이 안서..ㅎㅎ
또 이젠 회사 다니면서 모아둔 돈도 다 떨어져간다.
알바라도 해야하나 싶어 찾아보면 참...나이가 있어서 부담된다네...?ㅎㅎ그리고 인터넷을 켜고 시장을 조사하다보면 나보다 한참 어린애들이 실력도 좋고 말야...나름 나도 18년 그림그리고 내가 가르친 애들도 있는데..이 시장에 없다보니 감이 죽었구나 싶고 트렌디함과는 거리가 먼 아재같고 아 그때 날 말리지 않았다면 아!! 그때 차라리 유학을 안갔다면!! 등등
뭔가 그때의 선택에 후회하게 되고
자꾸 원망할 곳을 찾게된달까?
최근에는 친구하나가 우리 어머니랑 아버지랑 같이 식사를 하게 됐는데 이녀석은 내 기 살려주겠다고
이 놈이 많이 변했다고 아주 멋져졌다 인성이 더 좋아졌다는둥 이전에는 버럭버럭 성질부터 냈는데 요즘은 미안할줄도 알아서 먼저 나긋나긋하게 미안하다 그러더라 이런말을 하더라..
고마웠지만 사실 기운이 없어서 그런거라
차마 말을 못꺼냈어 그냥 이젠 시시비비 가릴 에너지 낭비할 여유가 없달까...
나도 바보는 아니라 꿈도 20대까지꿨음 충분했지
장남이라 올해까지만 제가 하고 싶은 그림 그릴테니 퇴사하는거 뭐라하지 말아달라고 부모님 설득 했던거라 잘 안풀리면 이제 그만 그릴까 싶어...
사실 많이 억울해...그 동안 한번 날 밀어주지 않으셨던 부모님,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에 내 선택은 늘 뒷전이 되었던 내 인생 등등!!말을 꺼내면 한두개가 아니야 근데 다들 그러고 사는거라 생각하면 나도 그때가 온거겠지? 막 먹먹하고 답답하다.
그래도 올해까지 하기로 한거 밤잠 설치며 달려보고 있어 그래도 무섭다? 굶어 죽기야 하겠냐 내가 누군데 그힘든 유학생활도 군대도 다녀왔는데 뭔들 못하겠나 하지만 사실 알수없는 불확실한 미래만 보고 오늘은 건다는게 어쩔수없는걸 알면서도 무서워.
이대로 괜찮은걸까 싶고...
하아...끝이없네 뭐 이런 장문을 일일이
읽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만 대나무 숲같은 역활이 될까 싶어 적어봐 뭔가 후련한거 같기도 하고?ㅋㅋ
아무튼 잘자 다들
2019년 12월 7일 오전 1:58
멋지다~~
2019년 12월 7일 오후 5:12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