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도록 앓는 우울증은 약 부작용 때문에 약도 먹을 수 없었고, 다른 취미를 즐겨도 밤이면 호흡곤란과 우울감이 몰려와 밤새 울어제껴야했다. 그걸 지켜봐야하는 주변사람들도 마음아파했고, 그게 너무도 민폐같아서 나는 죽어버리고 싶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끝없이 나의 욕을 해댔고, 사는 것에 미련이 없던 나는 그것으로 인해 더욱 궁지로 몰렸다. 죽고싶었다. 근데 용기가 없어..
이왕 죽고싶을거 차라리 나는 작은 생명을 들여 살아야만 할 이유를 만들기로 했다. 고양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 가족들의 합의 하에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작은 생명이 내 삶에 스며들어와 내가 살고싶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우울감으로 가득찼던 밤이 사라지길 빌며...
이왕 죽고싶을거 차라리 나는 작은 생명을 들여 살아야만 할 이유를 만들기로 했다. 고양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어 가족들의 합의 하에 입양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작은 생명이 내 삶에 스며들어와 내가 살고싶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우울감으로 가득찼던 밤이 사라지길 빌며...
2018년 4월 14일 오전 3:25
이 글을 보고 어떤 심정이실지 잠시나마 상상해봤어요. 감히 제 상상이 겪고 계신 우울의 깊이를 알게 해줄 순 없겠지만, 힘이 되어드리고 싶고 일개 약한 한 사람으로서 도움을 드릴 수 없다는 게 슬펐어요. 우울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살아가느라 힘드셨겠어요... 고생많았어요 작은 생명을 통해 위로받아서 사는 게 좀 더 행복해지시길 기도할게요.
2018년 4월 14일 오전 3:43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우울감이 심할땐 글로 적어 남기면 조금이라도 상쇄된다하여 혼잣말하듯 적었는데..ㅎㅎ 저의 우울증이 타인에 비해 보잘 것 없겠지만 생각해주신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눈이 시큰하네요.. 이렇게 조금이라도 고려해주신 그 마음이면 저는 이미 많은 도움과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즐거운 일만 가득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려구요..ㅎ!
2018년 4월 14일 오전 4:15
도움되셨다는 말이 제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은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어요. 내일도 모레도 의미있는 나날이 있으시길 바랄게요 좋은 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