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마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다.
숨 쉬고 살아가는 평소에 감사하라는 말.
나의 권리로 생각해서 그저 당연시했던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라는 말.
3개월 전 정말 오래 알고 지냈던 10년지기 친구를 잃었을 때도
2년 전 6년간 키우던 강아지 호야를 떠나보냈을 때도
초등학생 시절 어머니가 처음으로 사주셨었던 핸드폰을 잃어버렸을 때도
그 외에 바람 스치듯 빠르게 지나쳐간 수많은 순간들까지도 저 말이 생각나지 않았던 때가 없었다.
나같은 덜렁이한테 가장 잘 맞는 말이니
좋아하지 않는것도 이상하겠네.
언젠가 저 말이 이해가 가지 않을때,
나는 그때서야 비로소 성숙해졌다고 말할수 있는걸까
아님 전부 다 잃은채 텅 비어 공허해져 있을까